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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도 인정받았다…김재환, 올해의 타자상 수상外

입력 : 2018-12-03 17:15:34 수정 : 2018-12-03 17: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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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재 김재원 기자] 동료들도 김재환(두산)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륨에서 2018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KBO리그 10개 구단 400여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올해의 타자상 주인공은 백미였다. 김재환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앞서 각종 시상식 등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2018시즌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 다만 과거 약물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만큼 선수들이 직접 선정하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선정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호명된 이름은 역시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에게는 최고의 한 해다. 2018시즌 44홈런과 133타점으로 각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팀을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눈부신 성과에는 수상 복이 따라왔다. 지난달 열린 KBO시상식에서 MVP를, 이어 일구회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까지 거머쥐었다. 

 

 올해의 타자상을 수상한 뒤 김재환은 “이렇게 선수분들이 뽑아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 저에게 뜻깊게 느껴진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감격스러워 했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애초 김재환이 뛰어난 지표로 연말 시상식 후보로 거론되자 잡음이 일었다. 금지 약물 복용 전력 선수에게 수상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여론이었다. 하지만 각종 시상식 트로피에 김재환의 이름이 새겨지고 있는 횟수만큼 과거 실수는 벌을 받은 만큼 실력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어 올해의 선수상(모범상)은 이영하(두산)가 수상했다. 이영하는 지난 4∼5월 두 차례 브로커를 통해 승부조작 가담 제의를 받았으나 일언지하에 거절한 뒤 구단 및 KBO 측에 신고한 바 있다. ‘클린베이스볼’에 앞장선 공로가 귀감이 되며 수상까지 이어졌다. 상을 받은 이영하는 “내년에는 이런 거 말고 야구로 야구 잘해서 실력으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며 쑥스러워했다.

 

 김광현은 올해의투수상과 재기선수상을 연이어 수상했으며 신인상은 강백호(KT), 기량발전상은 한동민(SK)이 선정됐다.

 

 퓨처스리그 선수상은 박민호(SK) 김호준(두산) 예진원(넥센) 김인환(한화) 전상현(KIA) 백승민(삼성) 이호연(롯데) 문성주(LG) 남태혁(KT) 오영수(NC)가 받았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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