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씨제스·스타쉽·큐브 측 "헤어샵 갑질? 전혀 사실과 달라"

입력 : 2018-12-03 18:27:33 수정 : 2018-12-03 18:27:3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연예계가 때아닌 ‘헤어샵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에 이름을 올린 소속사 측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3일 오전 한 매체는 “몇몇 거대 연예기획사들이 미용 대금 수십억원을 주지 않아 폐업 위기에 몰렸다”는 미용사의 주장을 보도했다. 대형 기획사 일곱 곳, 3년 간의 연체 탓에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 해당 보도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언급하며 ‘기획사들의 갑질’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언급된 3사는 오늘(3일) 공식입장을 통해 보도가 사실과 다름을 밝혔다. 먼저 씨제스 측은 “해당 기사는 마치 당사가 고의적으로 거래대금의 지급을 지연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정확한 사실관계와 입장을 알려드리고자 한다”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씨제스는 오랫동안 더레드카펫의 대금을 결제완료했고, 그러던 중 2013년 부터 결제요청이나 증빙자료의 제공이 지연되자 지속적인 결제 요청을 해왔다는 것. 하지만 더레드카펫의 강호 원장은 연락 두절을 거듭하며 씨제스 측의 요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2016년 초, 법원으로부터 더레드카펫에 대한 채권압류명령을 받게 됐고, 이후 강호 원장이 2018년 4월 경 제3자의 명의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발생한 헤어 메이크업 비용을 한꺼번에 청구해왔다는 것, 구체적인 자료 없이 무조건적인 지급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기사가 나가면 아티스트에 흠집 나니 돈을 달라”는 식의 수차례 협박을 했다는 것이 씨제스 측의 입장이다.

 

함께 언급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입장도 비슷했다. 스타쉽 측은 “당사가 해당 미용실 원장의 정당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결제대금를 지급하지 않은것으로 기사화되었으나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더레드카펫 강호 원장이 언급한 미지급채권은 오히려 당사가 수십 차례에 걸쳐 지급에 관한 증빙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나, 더레드카펫측에서 증빙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수년간 미루어왔던 건이다. 더군다나 2016년 2월 더레드카펫의 채권에 대해서 제3자로부터 법원의 채권압류통보까지 접수됨에 따라, 법률적으로도 지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스타쉽은 “1년에도 수 차례 아티스트와 수익분배를 해야 하는 기획사로써는 아티스트에게 비용에 대한 정확한 내역과 증빙자료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한민국의 어느 기업도 거래내역도 없는 일방적인 청구에 응하는 경우는 없다. 당사는 더레드카펫측이 하루빨리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금지불을 완료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한다”는 

 

마지막으로 큐브 측은 “당사는 2015년 1분기까지 더레드카펫이 증빙자료와 함께 청구된 금액에 대해 대금 결제를 완료해 왔습니다. 2015년 2분기부터 증빙자료 제공이나 결제 요청이 지연되어 당사는 수 차례 걸쳐 청구 요청을 해왔으나 더레드카펫은 내부사정으로 청구를 보류하겠다 하였고 그러던 중 2016년 2월 더레드카펫의 채권에 대해서 제3자로부터 법원의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으로 법률적으로도 지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더레드카펫 측이 주장하는 미지급 거래대금 5억에 대해 최소한의 근거도 전달 받은 바 없는 상태이며 미지급 거래대금의 청구서 및 그에 관한 정확한 증빙자료를 제출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금지불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요청하는 바”라며 “당사가 악의적이고 고의적으로 고액의 거래대금의 지급을 지연한 것처럼 보도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레드카펫 강호 원장과 오래 일했다는 헤어샵 전 직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장이 매니지먼트사의 결제 요청을 거부하고, 증빙 자료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3사의 입장과 동일한 증언을 했다. 또한 “월급이 밀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덧붙였다.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