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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모드리치, 호날두-메시 양분 깨뜨리다

입력 : 2018-12-04 08:57:17 수정 : 2018-12-04 10: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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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프랑스 풋볼’ 주관으로 열린 ‘2018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이외의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07년 카카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발롱도르는 지난 1년 동안 클럽, 국가를 포함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 부여하는 상이다. 최근 10년간은 ‘신계’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했다. 호날두가 2008년, 2013∼2014년, 2016∼2017년에 수상했고 메시는 2009∼2012시즌 4년 연속 수상한 뒤 2015년 다시 영광을 맛 봤다.

 

 모드리치가 그 좁은 문을 뚫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자국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결승행으로 이끈 주역 중 하나다.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소속팀, 국가대표의 중원을 지키며 올 한 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미 UEFA 올해의 선수상 등 각종 상도 수상했던 터라 모드리치의 발롱도르 수상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다.

 

 모드리치는 수상대에 올라, “발롱도르를 차지한 위대한 선수들 사이에 내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기쁘다”면서 “최고의 순간은 절대 쉽게 오지 않는다는 명언이 떠오른다. 노력은 물론, 인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6, 2017년 수상했던 호날두는 올해 2위에 머물렀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3위였고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망)가 4위를 차지했다. 메시는 5위였다.

 

 호날두와 메시는 월드컵에서의 기대 이하(?)의 활약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호날두는 4골, 메시는 1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워낙 모드리치의 임팩트가 커 표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레알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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