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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계룡선녀전' 문채원, 고백도 질투도 화끈하게…‘직진선녀’의 매력

입력 : 2018-12-04 09:13:40 수정 : 2018-12-04 09: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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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계룡선녀전’ 문채원이 다채로운 감정 표현으로 시선을 끌었다.

 

문채원은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에 선녀 선옥남으로 분해 이제까지와 다른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699년 동안 서방님의 환생을 기다렸지만, 그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아 벌을 받고 있다고 슬퍼하는가 하면, 서방님으로 추정되는 정이현(윤현민)에게 거침없이 사랑을 고백하고 질투도 하는 ‘직진선녀’의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9회에서는 정이현의 초대받은 옥남, 이를 불안하게 지켜보는 김금(서지훈)과 함숙의 이야기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현을 오래 짝사랑한 함숙이 그의 마음을 돌리고자 미인계에 돌입, 옥남을 타박하기 시작했기때문이다. 늘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던 옥남은 이현에게 돌진하는 함숙을 보며 질투를 느꼈다.

 

선옥남의 매력은 이 질투를 참지 않아 더욱 발현됐다. 정이현과 친한 것 같다는 옥남의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이 그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따발총 쏘듯 쏟아내는 함숙에게 옥남은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나직이 “내 조언 하나 해드리다. 그분은 동그랗게 땋아 올린 나비 머리를 좋아하셨다오. 그대의 머리칼로는 안되겠구려”, “소선이 그분을 처음 뵈었을 땐 실 한오라기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오. 그분은 몹시 부끄러워하셨지만 소선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오”라며 함숙에게 한방 날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자신을 공격한 함숙을 사랑스럽고 투명한 얼굴로 제압하는 옥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것.

 

꿈에서 까지 이현과 함숙을 신경쓰던 옥남은 식욕마저 잃었다. 점심 시간에 함숙이 이현과 함께 있다는 소리를 듣자 곧장 연구실로 뛰어가 문 앞에 서서 간절한 목소리로 함숙에게 애원했다. “이 교수님은 다른 분이 아니어도 상관 없지 않소. 난 그분이 아니면 안 되오. 부디 소선의 지아비를 놔주시오”라며 눈물 어린 목소리로 간절히 말했다. 그러나 함숙은 연구실에 없었고 옥남은 머쓱한 채 자리를 떠났다. 눈물 맺힌 옥남을 보면 가슴이 미어지지만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에는 귀여움이 잔뜩 묻어나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선옥남을 위해 부단히 연구해온 문채원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긴 세월을 살아온 연륜과 사랑스러움이 동시에 묻어나야하기 때문에 간격을 조율하기 어려웠지만 문채원 특유의 집중력과 캐릭터 해석으로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어 옥남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질투라는 감정을 상대에게 악의를 표현하지 않고 솔직하고 귀엽게 전하는 것 역시 신선했다는 평이다.

 

한편, 그리움만 남고 기억은 잃어 가슴 아프다는 옥남에게 진지하게 고백하며 다가오는 김금의 일보전진이 그려져 ‘계룡선녀전’의 앞으로 전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 10화는 오늘(4일) 밤 9시 30분에 방송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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