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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발끝에 걸린 울산-­대구 1차전 향방

입력 : 2018-12-04 12:42:09 수정 : 2018-12-04 12: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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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주니오(울산)의 발끝에 달렸다.

 

울산현대가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대구FC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팀 역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이다. 올 시즌 최우선 목표였던 리그 우승은 실패했지만 리그 3위, FA컵 결승 진출로 다음 시즌 ACL 티켓 확보라는 성과는 거뒀다. 울산이 FA컵을 우승한다면 리그 4위 포항이 ACL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울산은 직행한다. 반대로 대구가 우승한다면 ACL 직행, 울산이 플레이오프행이다.

 

울산은 부담이 없다. 사실 자신이 있다. 김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부터 2년 동안 대구에 진 적이 없다. 6번 싸워 다 이겼다. 올해는 3경기를 모두 2-0으로 잡았다. 

 

중심에는 주니오가 있다. 올 시즌 21골로 울산 득점 1위, 리그 3위에 오른 주니오는 포스트에서 움직임이 위협적인 공격수다. 몸싸움도 좋고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를 활용할 줄 안다. 대구의 경계대상 1순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전 3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사실 주니오의 성공적인 울산 적응에는 안드레 대구 감독의 지분도 있다. 주니오는 지난 시즌 대구에서 K리그를 시작했는데 동계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계약을 해지당했다. 하지만 주니오의 기량을 아까워 한 안드레 감독은 주니오의 회복을 기다려 4개월 후 재영입한다. 주니오는 안드레 감독의 배려 속에 후반기 16경기 12골을 기록하며 대구의 1부리그 잔류를 도왔다.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공격수를 선호하는 김도훈 감독이 주니오를 눈여겨봤고 이듬해 안드레 감독에 주니오의 기량을 문의한 뒤 영입에 성공했다. 

 

안드레 감독은 “주니오는 입단 전부터 기량이 뛰어난 선수였다. 주위에서 주니오를 붙잡아야 한다. 이 부분을 선수들에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은 김인성, 김승준, 믹스, 한승규, 이근호 등 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주니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각오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종호도 있다.

 

김도훈 감독은 “주니오는 득점왕을 차지했었어야 하는 선수다. 그만큼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결승전은 과거의 데이터가 의미 없다. 홈 원정 두 경기 운영방식이 중요하다. 선제 득점을 빨리 올려 승부를 결정 짓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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