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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4 17:00:00, 수정 2018-12-04 17:03:35

    [SW시선] '오늘밤 김제동', 편파보도 논란… 어떻게 봐야할까

    •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KBS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이 편파보도 논란에 휩싸였다. 설상가상으로 제작진의 거짓 해명 논란이 더해지면서 시청자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KBS 1TV에서 매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오늘밤 김제동’은 ‘시사는 어렵다’는 틀을 깨고 누구나 쉽고 편안한 시사를 함께 이야기하는 체통없는 시사토크쇼다. 방송인 김제동을 야심차게 전면에 내세웠지만, 방송 전부터 편파 논란을 우려하는 시청자의 목소리가 컸다. 이유인 즉슨 김제동은 정치색이 강한 방송인이기 때문. 더욱이 공정성이 생명인 시사토크쇼의 MC로는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난달 19일 방송분에서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혜경궁 김씨 일파만파, 어디까지 번지나’라는 주제로 이재명 경기지사 아내 김혜경씨 논란을 다뤘다. 공정한 시각에서 이슈를 바라보겠다는 제작진의 입장과는 달리, 이날 방송분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내 김혜경씨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내용을 다뤘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김혜경씨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의 입장만 보도하고, 김혜경씨를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의 입장은 보도하지 않았다”고 항의했고, ‘오늘밤 김제동’은 우려했던 대로 편파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은 지난 3일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이재명 측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 섭외 요청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제작진은 한 차례 해명글을 수정, 시청자 게시판에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고, 이어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2018. 11. 20. 기준) 섭외 요청 중에 있습니다”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섭외 당사자인인 이정렬 변호사는 즉각 반발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 섭외 요청은 무슨! 11월 26일 이후로 아무 연락도 없으면서! 시청자한테 이런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다니! 작가님과 주고받은 카톡(카카오톡) 내용을 모두 공개해야 정신차리시렵니까?“라고 분개했다.

      또 이정렬 변호사는 “게시물 자체로는 틀린 부분은 없습니다. 그런데 12월 3일에 글을 올리면서 섭외요청 기준일은 11월 20일이죠? 어느 정도 비슷한 시기여야 설득력이 있지요. 이런 식으로 답변을 수정해 놓으면, 마치 제가 11월 20일에 섭외요청을 받고도 12월 3일까지 답을 안 한 것처럼 비춰지잖아요”라고 잘못된 점을 꼬집으며 “간단한 일을 왜 어렵게 만드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법정에서 보고 싶어서 그러시나? 카톡메시지 공개는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긴 침묵 끝에 공식입장을 내놨다. KBS 측은 “제작진이 이정렬 변호사에게 인터뷰를 신청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방송시간까지 답을 듣지 못했다. 26일 기획회의에서 이정렬 변호사에게 출연 여부를 문의했으나 해당 아이템이 방송되지 않아 출연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섭외과정을 설명하며 “‘오늘밤 김제동’은 이재명 지사 관련 보도에서 ‘이슈에 대한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 원칙에 따라 이재명 지사에 대한 경찰의 조사 결과 발표 후에는 이재명 지사 측의 입장을 들었던 것이고, 이정렬 변호사가 고발인 조사를 한 날은 그 입장을 들으려 했던 것이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오늘밤 김제동’이 한쪽에 치우친 방송을 하는 것처럼 보도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이정렬 변호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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