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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5 14:30:00, 수정 2018-12-06 15:47:33

    [스타★톡톡] 백아연 “긴 노력 끝에 완성된 ‘디어 미’…‘나도 이만큼 컸어요’ 알아주길”

    •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가수 백아연이 ‘감성’에 ‘성숙’을 더해 돌아왔다. 

       

      백아연은 지난달 21일 미니앨범 ‘디어 미’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마음아 미안해’를 포함해 ‘진짜 거짓말’ ‘스타라이트(Starlight)’ ‘안아줘’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 백아연은 데뷔 7년차 가수의 탄탄한 내공을 오롯이 녹여냈다. 더불어 그의 따뜻한 목소리와 깊어진 감성이 짙게 뭍어난다.

       

      백아연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독보적인 보이스의 소유자다. 1년 6개월 여만의 컴백, 데뷔 후 처음 ‘겨울 컴백’을 결심한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마음아 미안해’를 비롯, ‘백아연표 힐링송’으로 앨범을 가득 채웠다.

      최근 스포츠월드와 만난 백아연은 그동안의 시간, 달라진 감정, 더 성숙해진 자신의 모든 것을 솔직히 털어놨다. 올 겨울, 추워진 날씨 만큼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백아연의 ‘솔직한’ 감성 발라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타이틀곡 ‘마음아 미안해’는 어떤 곡인가. 

       

      “내가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하게 해줄 수 있는 말이다. 누군가를 만나다보면 내 자신에게 ‘왜 만났어’ ‘왜 그랬어’ ‘왜 믿었어’라고 묻게 되는 상황이 있다. 그럴 때의 솔직한 감정을 담은 곡이다. 처음 곡을 받았을 때 ‘제가 부를 곡이 맞나요?’ 물었다. 그간의 곡들과 달랐고, 주로 듣기만 했던 곡이었다. 잘 할 수 있을까 생각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하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 백아연이 할거라 생각치 못했던 노래에 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곡이다.”

       

      -앨범 작업에 어려움은 없었나. 

       

      “‘마음아 미안해’ 같은 경우는 녹음을 여러번 다시 했다. ‘덜 슬퍼보인다’는 평에 감정을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박진영 피디님꼐서 ‘힘은 없지만 감정은 실려있는 상태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다. 아직 울 힘이 남아있는 여자 같아 보인다고 하시더라.(웃음) 원래 녹음을 서서하는 스타일인데, 몸 자체에 힘이 들어가다 보니 노래할 때도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앉아서 힘을 내려놓고 녹음해봤다. 녹음실 불도 다 끄고 나 혼자 있는 느낌이 들게 했다.”

      -‘셀프 힐링송’이라는 수식어가 눈에 띈다. 

       

      “‘어차피 그럴 일이 그렇게 된’ 상황,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 반영된 곡이다. 그래서 더 공감할 수 있었다. 쓸쓸한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미안해 할 수 있는 용기랄까. ‘제발 그만해’라는 가삿말을 보면 나빠 보이기도 하는데, 곡 전체를 들어보면 그 말은 누구보다 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해줘서 하는 말이다. 그런 포인트를 맞춰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백아연은 특히 여성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는 가수로 꼽힌다.

       

      “특별히 ‘여성분들에게 더 많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생각을 가지고 부른 건 아니다. 다만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 내가 표현하는 느낌이 여성분들에게 많은 공감을 드리는 것 같다. 이번 앨범엔 발라드곡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곡도 있다. 이번 앨범이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남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백아연이 대신 표현한 곡들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곡 작업에 실제 경험한 감정을 담기도 했나.

       

      “아무래도 연애하다 헤어지고 나면 그런 생각이 많이든다.(웃음)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나고 한동안 연락 없던 친구들에게 정말 많은 연락이 왔다. 나는 빠짐없이 답해줬는데, 나중에는 ‘백아연 변했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생기더라. 갑자기 연락해도 받지 말걸 후회가 됐다. ‘마음아 미안해’의 가사같은 심정이었다. 그래서 더 공감할 수 있었다. 사람을 잘 믿는 편이어서 상처도 많이 받는 편인데, 그런 심리를 잘 녹여주신 것 같다.”

      -‘스타라이트(Starlight)’ 작사 이야기도 궁금하다.

       

      “작사에 참여하기 전에는 지금 가사보다 훨씬 예뻤다. ‘디즈니 월드’ 같았다고 할까.(웃음) 별빛이 담고있는 아름다움 같은 노래였다. 내가 작사에 참여하면서 조금 더 쓸쓸하고 외로운 감정이 담겼다. 먼발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가사를 썼다.”

       

      -첫 겨울 컴백이다.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

       

      “노래 분위기도, 노래 자체도 다르다. 지난 앨범들은 조금 더 어렸던 것 같다. 나이도 그렇고, 어떤 노래를 불러도 통통튀게 표현됐다. 반면 이번엔 발라드 앨범이고, 내가 그동안 가장 좋아했던 느낌의 앨범이기 때문에 더 성숙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많은 반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모습을 기억해 주셔서 ‘저도 이만큼 컸어요’ 하는 마음을 어필하고 싶었다.” 

       

      -데뷔 당시와 달라진 모습을 찾는다면.

       

      “그 때는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사실 예전에도 지금도 어떤 일이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그래서 더 힘들기도 했다. 과거와 비교한다면 지금은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예전에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 편안하게 생각한다. 내가 도움을 받으면, 다음에 도움을 주면 되겠지 하곤 한다.”

      -변화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스물 여섯, 2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하니 차분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노래를 들어도 차분해지고, 밝은 노래도 슬프게 들리더라.” 

       

      -쟁쟁한 가수들과 경쟁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부담감도 생겨서 ‘아예 생각하지 말자’ 마음 먹고 있다. 물론 순위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많은 분들이 내 앨범을 들으면서 ‘정말 명반이다’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곡을 선택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2년 전에 녹음한 곡도 있고, 계속 수정과 재녹음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된 앨범이다. 긴 시간을 노력한 것을 알아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앨범의 만족도는 얼마나 되나.

       

      “오랜 준비 과정에 지치기도 하고, (앨범이) 언제 나올까 불안하기도 했다. 드디어 앨범이 나왔고, 스스로에게 ‘정말 고생 많았어’라고 말해주고 싶다. 보람차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실까 걱정도 된다. 그렇지만 요즘 같이 ‘위로’가 많이 필요한 시기에 스스로를 위로해 줄 수 있는 노래가 될거라 생각한다. 올 한 해를 정리하면서 들어주신다면 뿌듯할 것 같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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