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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에드가 또 터졌다! 대구, 창단 첫 FA컵 우승

입력 : 2018-12-08 15:48:55 수정 : 2018-12-08 23: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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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대구FC가 사상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대구FC가 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 울산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1차전 2-1 승리에 이어 합계스코어 5-1 완승을 거두며 사상 첫 ACL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팀 창단이래 첫 FA컵 우승이란 기염을 토했다. 2002년 팀 창단 이후 대구가 우승 트로피를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구단이 ACL에 나서는 것은 대구가 세 번째다.

 

1차전에서 2-1로 이긴 대구는 이날 무승부를 거두거나 0-1로 패해도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이 예상된 상황. 하지만 대구는 물러서지 않았다. ‘닥공’으로 일변한 울산에 오히려 날카로운 역습으로 허를 찔렀다. 울산의 창은 대구의 방패 앞에서 그저 무력했다.

 

결국 대구가 일을 냈다. 후반 14분 김대원이 재치 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리더니 31분에는 세징야가 박용우의 패스를 가로채 쐐기골을 박았다. 울산의 사기가 떨어진 후반 44분에는 에드가마저 골을 터트리며 홈에서 축포를 들었다.

 

시민구단 대구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초반에는 강등권에서 싸웠지만 세징야(8골11도움), 에드가(8골3도움) 두 알토란 외인을 앞세워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세징야는 2년째 대구에서 뛰며 정확한 패싱과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팀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장본인이다. 올 여름 합류한 에드가도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팀 우승을 도왔다. 역시 2경기 연속골. 류재문, 정승원 등 젊은 선수들 육성에도 속도가 붙었다. 덕분에 대구는 시즌 중반부터는 강등 걱정없이 하위스플릿 상위권에서 경쟁력을 발휘했고 결국 6경기 무패로 7위, FA컵 우승이란 성과를 안았다.

 

이제 대구는 내년 시즌 ACL에 직행해 사상 첫 아시아 무대 도전에 나선다. 반면 이날 패배로 FA컵 2연패에 실패한 울산은 ACL 플레이오프로 내려가게 됐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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