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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지원사격, 보헤미안 랩소디 ‘1000만 영화’ 가능할까?

입력 : 2018-12-09 13:50:51 수정 : 2018-12-09 17: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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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뒷심’에는 공중파의 지원사격이 있었다. 공중파에서 쏟아져 나온 퀸 관련 특집 프로그램은 다양한 뒷 이야기와 논쟁거리를 제공, ‘N차(여러 차례) 관람객’을 양산하며 영화의 새로운 흥행 동력이 됐다. 공중파의 파급력에 올라탄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 신기록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
MBC ‘내 심장을 할 퀸’

MBC는 지난 2일 밤 11시 55분부터 100분 동안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를 방송해 늦은 밤 시간대에도 4.1%(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재방송 요구가 빗발쳤다. 이어 MBC는 10일 퀸 신드롬을 되짚어 보는 ‘내 심장을 할 퀸’ 방송을 예고했다. 방송 최초로 퀸의 대표곡 ‘보헤미안 랩소디’가 탄생한 스튜디오를 공개하고 40년의 역사를 함께한 현지 팬들을 만나 국내에선 공개되지 않았던 퀸의 생생한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다. 국내 싱어롱 상영관의 모습도 담았다. 

 

KBS ‘프레디 머큐리, 퀸(Queen)의 제왕’

KBS 1TV는 9일 밤 ‘프레디 머큐리, 퀸(Queen)의 제왕’을 내보낸다. 프레디 머큐리의 실제 삶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다. 퀸의 런던 윔블던 AID 공연 실황 등 전 세계 라이브 투어 현장 영상과 함께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 등 퀸의 멤버들의 인터뷰가 더해진다.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은 연예, 개그프로그램까지 번졌다. 흰색 러닝과 콧수염, 마이크 스탠드가 등장하는 패러디는 개그맨 김신영과 유세윤이 SNS에 영상을 올린 이후 예능계의 새로운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에서 개그맨 곽범은 프레디 머큐리를 패러디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는 전현무가 흰색 러닝에 콧수염을 붙인 ‘프레디 무큐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한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10월 31일 개봉 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지난달 28일에는 누적 관객 500만 명을 돌파했고, 종전 최고 흥행작인 ‘레미제라블’(592만)도 체쳤다. 지난 9일 오전까지 보헤미안 랩소디의 누적 관객 수는 683만 5449명, 8일 하루 동안만 25만 463명을 동원했으니 700만 고지에 올라서는 것은 기정사실이 됐다.

 

과연 보헤미안 랩소디는 ‘1000만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순항에 가장 큰 걸림돌은 19일 개봉이 예정된 ‘마약왕’과 ‘스윙키즈’다. ‘마약왕’은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송강호를 내세우고 있고, ‘스윙키즈’는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완성도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6일에는 또 다른 ‘1000만 배우’ 하정우가 나오는 ‘PMC: 더 벙커’가 개봉한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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