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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에 누 끼칠 수 있다", 정우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한 이유

입력 : 2018-12-10 18:23:11 수정 : 2018-12-10 18: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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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화 수호신 정우람(33)이 고심 끝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했다.

 

한화 구단은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 “정우람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올해 35세이브로 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이날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당초 정우람은 시상식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승부조작으로 영구 실격된 전 NC 투수 이태양이 결백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승부조작 관련 선수도 있다”면서 정우람을 포함한 6명의 실명을 거론했다.

 

정우람은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 공개 석상에 나가는 건 부담이 있었다. 특히, 포지션별 최고 플레이어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한해 프로야구를 마감하는 최대 축제다. 이런 축제의 무대에 자신에게 쏟아질 관심이 부담스러웠다.

 

한화는 “정우람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했으나 시상식 외적인 부분이 집중될 경우 자칫 프로야구 구성원 및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야구 최대 시상식 본연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정우람 선수의 뜻에 대해 언론인 여러분과 프로야구팬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우람은 이태양과 문우람의 기자회견 직후 구단을 통해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 내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면서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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