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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9위’ 삼성…2019시즌은 속시원히 터져줄까

입력 : 2018-12-12 14:43:57 수정 : 2018-12-12 14: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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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라이온즈파크 효과는 언제 터질까.

 

삼성은 201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홈구장시대를 열었다. 좌우 펜스 99.5m에 펜스 높이가 3.6m로 타자 친화형 구장이다. 홈런 생산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3시즌이 지난 여전히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라이온킹(이승엽)의 후예답지 못한 모습이다. 2018시즌 총 홈런수는 146개로 전체 9위에 머물렀다. 개장 시즌이었던 2016년 142개(5위)에 이어 2017년 145개(7위)로 점점 곤두박질치고 있는 추세다.

 

그간 대처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외국인 거포 다린 러프가 팀의 홈런을 이끌고 있고 구자욱의 홈런 성장세도 꾸준하다. 여기에 이원석과 강민호가 추가되면서 2018시즌엔 홈런 4중주까지 완성됐다. 하지만 전체 홈런 수는 현저히 적다. 2018시즌은 타고투저 현상이 극명히 나타난 한 해였고 다른 팀들은 더 많은 홈런 수를 기록한 한 해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치는 선수만 치고 있다. 4명의 홈런타자를 제외한 중하위 타선엔 거의 홈런을 기대할 수 없다시피 했다. 홈런 선두였던 SK가 타순과 관계없이 대부분의 타자가 한 방 능력을 지녔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또 한 번 실수는 없다. 삼성에 ‘홈런공장’ SK 출신 김동엽이 수혈됐다. 2017시즌부터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가공해낸 이력은 사자군단의 군침을 흘리게 만들었다. 특히 2018시즌에는 27홈런으로 꾸준히 아치 비율을 늘리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 결과 SK 내에서도 홈런 부문 4위에 오를 정도였다.

 

홈런 대비 자원이 구축돼가고 있다. 우선 러프의 재계약이 전제돼야 한다. 또 내년 시즌 김동엽이 제 실력을 발휘해주고 20홈런에 턱걸이했던 이원석과 구자욱이 더욱 분발해준다면 금상첨화다. 여기에 이지영이 떠나면서 주전 기회가 더 많아지게 될 강민호의 역할도 꼭 필요하다. 전제사항이 완성된다면 삼성은 홈런 5중주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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