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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아이유 4년만에 참이슬 모델 하차, 이효리 5년 기록은 못넘어

입력 : 2018-12-13 19:00:00 수정 : 2018-12-13 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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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가수 아이유가 참이슬 모델에서 하차했다. 아이유-박서준 투톱 체제를 이어갈 새로운 모델은 이미 발탁된 상태며, 하이트진로는 소속사와 조율을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의 후속 모델을 놓고 아이린, 정채연, 윤아, 선미 등을 거론하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광고업계에서 소주 모델은 맥주 모델과 비중이 다르다. 사실상 성인 인구 전체를 타깃으로 하는 희석식 소주 모델은 그야말로 ‘대세’인 스타가 아니면 넘볼 수 없는 자리다. 

 

아이유는 1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년 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의리 있는 참이슬 저 많이 아껴주신 거 잊지 않을게요. 평생 참이슬 할 거야!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아이유가 참이슬병을 들고 사진을 찍은 기간은 약 4년이다. 벽에 붙은 참이슬 포스터를 바라보며 소주잔을 기울이던 주당들은 아이유와 정이 많이 들었다. 아이유의 팬들은 기존 이효리가 갖고 있던 최장수 소주 모델 기록을 넘어설 것도 기대했지만, 기록 경신은 실패했다.

 

‘소주의 여신’ 이효리는 지난 2007년 11월 ~ 2012년 4월까지 롯데주류와 8차례 재계약을 이어갔고, 약 5년동안 처음처럼 점유율을 15%대로 끌어 올렸다. 이 기간 팔린 처음처럼 소주는 약 20억병으로 알려졌다.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참이슬은 1998년 10월 19일 출시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고, 누적 판매량은 301억병이다. 아이유는 모델로 있는 4년 동안 참이슬의 점유율은 꾸준히 성장했고 최근에는 전국 무대에서 과반을 넘어서며 ‘절대강자’의 지위를 재확인 했다. 

 

회사측은 특별한 아이유 교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여성 소비자들은 아이유의 하차를 아쉬워 하는 분위기다. 소주 애호가인 직장인 A씨는 “사실 섹시한 여자 벗겨놓고 소주 모델 시키는 게 성상품화 논쟁도 있고 요즘 시대에는 안 맞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며 “기존의 소주모델들이 죄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섹시 이미지였는데 개인적으로 아이유는 여성팬층도 있고 담백한 이미지라서 좋았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지만, 아이유가 “소주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그간 하이트진로는 이슬톡톡 등 여성층을 겨냥한 저도주 상품을 쏟아내며 아이유를 전면 배치해 왔기 때문이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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