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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두 자리 지켰다…3대1로 현대캐피탈 눌러

입력 : 2018-12-13 21:43:16 수정 : 2018-12-13 21: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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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재원 기자] 확실하게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16-25 25-18 25-21 28-26)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12승4패(승점36)로 1위를 지켰다. 반면 그동안 6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을 승점 1점 차로 맹렬히 추격하던 현대캐피탈은 12승4패로 2위에 머물렀다. 

 

선두자리를 놓고 펼쳐진 중요한 게임이었다. 대한항공은 최근 연이어 펼쳐진 게임으로 체력 면에서 떨어진 만큼 우려가 컸다. 특히 상대가 무서운 상승세로 치고 오르던 현대캐피탈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더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베테랑들이 중심이 됐다. 귀중한 1승을 거두며 3라운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출발은 깔끔하지 못했다.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에 끌려갔지만 7-7에서 김규민의 날카로운 스파이크가 성공하면서 8-7 역전으로 첫 리드 잡았다. 하지만 초반 조용했던 상대 파다르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대한항공은 수비에서 빈 공간을 자주 보였고 현대캐피탈이 놓칠 리 없었다. 결국 1세트를 16-25로 허무하게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7-3까지 앞섰고 현대캐피탈은 추격의 불씨를 살리다가도 서브 범실로 자멸했다. 18-14에서 파다르의 연속 공격 범실로 대한항공이 20점 고지를 여유롭게 밟을 수 있었다.

 

3쿼터에는 11-11이 되도록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현대캐피탈이 정밀도가 떨어진 공격력을 보여주며 13-11로 대한항공이 앞서나간다. 14-11에서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19-13에서 상대 파다르의 백어택이 무위로 끝나면서 20점을 먼저 얻었다.

 

4쿼터는 짜릿한 역전을 만들었다. 13-13까지 접전을 펼쳤고 이후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18-21에서 곽승석이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정지석이 블로킹을 성공하며 24-23 역전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경기를 끝낸 건 가스파리니였다. 26-26까지 가는 접전에서 가스파리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지석의 활약은 눈부셨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22점)을 올렸고 서브성공 2개 디그 8개로 수훈선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정지석은 “경기 내용이 힘들었던 만큼 귀중했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 나와서 마지막에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은 누가 꼭 잘했다기보다는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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