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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vs황의조 ‘올해의 선수’… 운명의 날이 밝았다

입력 : 2018-12-18 06:00:00 수정 : 2018-12-18 09: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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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손흥민(26·토트넘)과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2파전으로 압축한 ‘2018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상’은 누구의 품에 안길까.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8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2018 KFA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선은 역시 ‘올해의 선수상’으로 쏠린다. 올해의 선수는 특정 후보군을 지정하지 않은 가운데 협회 평가위원(50%)과 기자단(50%) 투표를 거쳐 선정한다.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투표를 마쳤고, 수상자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2-0 승)의 영웅 손흥민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의 2파전이다.

 

누가 수상해도 이변이 아니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올해 수상해도 차고 넘칠 만큼의 활약을 선보였다. 우선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몰아쳤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독일전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해 골망을 흔드는 장면을 연출했다. 모든 국민이 열광에 빠졌다. 여기에 아시안게임에서도 조력자를 자처하며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속팀에서는 최근 무시무시한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차범근 전 감독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 유럽 빅리그 개인 통산 100호골을 기록하는 역사를 새겼다.

 

황의조도 만만치 않다.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는 ‘인맥 축구’의 선입견을 극복하고 펄펄 날았다.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해트트릭 2회를 기록했고, 총 9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최근에는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A) 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올 시즌 컵대회 포함 33경기 21골을 터트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동 수상을 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협회 측은 “황의조가 워낙 강한 인상을 남겼고, 투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손흥민 역시 굵직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018년 11월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 응답), 손흥민이 63.3%의 압도적 지지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황의조는 8.4%로 4위에 올랐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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