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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나상호, 공격 2선 ‘선점’했다… 벤투 감독에 눈도장

입력 : 2018-12-18 09:00:00 수정 : 2018-12-18 09: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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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나상호(22·광주FC)가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무대로 향하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 울산에 여정을 풀고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및 일본 중국 프로리그 소속 선수가 대거 참여했다. 내년 1월에 펼쳐지는 2019 UAE 아시안컵을 대비해 예열하는 차원이다. 벤투 감독은 오는 19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20일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이 가운데 1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과 비공개 연승경기를 치렀다. 울산 소집 훈련의 중간 테스트 개념이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는 벤투호가 후반 32분 나상호와 후반 37분 김준형(수원 삼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가장 시선을 모으는 선수는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나상호이다. 나상호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활약하며 총 16골을 터트려 2부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를 발판 삼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대표팀 활약도 빛났다. 지난 8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때 활약을 유심히 지켜본 벤투 감독은 지난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에서 나상호를 성인(A) 대표팀에 최초 발탁했다. 그리고 나상호는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모두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꿈 같은 시간을 보낸 나상호는 더 먼곳을 내다보고 있다. 바로 아시안컵 무대이다. 울산 전지훈련 간 이를 악문 이유이다. 여기에 연습경기에서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벤투 감독의 시선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현재 흐름이라면 최종 엔트리 발탁도 기대해 볼만하다.

 

실제 벤투 감독은 공격 2선 자원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이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로 이어지는 핵심 라인은 세워둔 상황이지만, 추가 옵션이 필요하다. 애초 남태희(알두하이)가 유력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남태희의 대체자를 선발해야 한다.

 

나상호는 여기에 정확하게 부합한다. 연계플레이가 좋고, 밀집한 지역에서 움직임이 좋다. 아시안게임에서 나상호를 지도한 김학범 감독은 “소금 같은 존재”라고 칭찬한 바 있다. 벤투 감독에게도 공격 2선에서 유연함을 더해 줄 소금 같은 공격수를 찾고 있다.

 

나상호가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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