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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18 06:30:00, 수정 2018-12-18 09:16:23

    [공연리뷰] 뉴이스트W ‘파이널 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러브’에게

    •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뉴이스트 W의 마지막 콘서트가 막을 내렸다. ‘기다림’의 시작과 끝을 팬들과 함께한 멤버들은 눈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그룹 뉴이스트 W(JR, Aron, 백호, 렌)의 단독 콘서트 ‘뉴이스트 W 콘서트 <더블 유> 파이널 인 서울(NU’EST W CONCERT <DOUBLE YOU> FINAL IN SEOUL)’이 개최됐다. 15일과 16일 양일간 열린 이번 콘서트는 지난 3월 첫 단독콘서트 이후 약 9개월 만에 열리는 단독 공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예매 전쟁을 뚫고 양일간 1만 4000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이날 ‘후, 유(WHO, YOU)’ 수록곡 ‘쉐도우(SHADOW)’로 힘찬 첫 무대를 장식한 뉴이스트 W 멤버들은 뉴이스트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페이스(FACE)’을 비롯, ‘액션(Action)’ ‘뷰티풀 고스트(Beautiful Ghost)’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고, 응원봉을 힘차게 흔들며 멤버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첫 인사를 위해 무대에 선 네 멤버는 “뉴이스트 W의 앵콜콘서트다. 얼마 전 ‘헬프, 미(HELP, ME)’ 앨범 활동을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콘서트에서 (팬들을) 보니 더 좋다”며 밝게 미소지었다. 아론은 “오늘도 이렇게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시작부터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고, 렌은 “여러분이 여기 안 계실 땐 너무 추웠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1층부터 3층까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멤버들은 “우리가 뉴이스트 W 공연을 시작할 때가 3월이었다. 그 땐 따듯했는데, 지금은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 올해가 2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올해의 시작과 끝을 러브(공식 팬 명)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외쳤다. 

       

      백호는 “파이널 콘서트니까 화이팅도 새롭게 하면 더 힘이 생길 것 같았다”면서 멤버들이 준비한 새로운 버전의 ‘화이팅’을 선보였다. 이에 JR은 “아직 여러분께 보여드릴 새로운 모습이 많이 남았다. 무대를 보시면 곳곳에 스페셜한 것들이 많이 숨어있을 것”이라며 공연 시작을 알리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뉴이스트 W는 지난달 발매한 앨범 ‘웨이크,앤(WAKE,N)’에 수록된 각자의 솔로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각각의 솔로 무대로 그룹으로서 전했던 감동과는 또 다른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먼저 아론은 ‘와이-파이(WI-FI)’로 특유의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로맨틱한 매력을 뽐냈다. 백호는 ‘필스(FEELS)’로 평소 들을 수 없었던 멜로디 랩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깜짝 상의탈의로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무대에 오른 아론은 “이번에는 팬들과 조금 더 소통하고 싶었다”면서 ‘와이-파이’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백호는 “저번에는 무대를 목소리로만 채우는게 어떨까 생각했고, 이번에는 확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고민하다가 ‘춤을 추면 좋겠다’ 싶었고, 춤을 추다보니 ‘이것’도 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노출을 감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JR은 ‘아이 헤이트 유(I HATE YOU)’로 날카로운 랩과 멜로디를 통해 내제된 카리스마를, ‘나, 너에게’ 무대를 준비한 렌은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진한 감동을 안겼다. 

       

      솔로 무대를 언급하며 JR은 “‘아이 헤이트 유’가 분노의 감정을 가지고 만든 곡이어서 무대 연출이 힘들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잘 와닿을까 고민이 많았다. 조금 가둬진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 그래도 잘 보여드린 것 같다”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렌이 “앞으로 종현씨에게는 잘 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JR은 “이 분노는 노래에서만 토해내도록 하겠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렌의 곡 ‘나, 너에게’는 ‘사랑을 토해내는 느낌’으로 꾸며졌다. 렌은 “가사는 러브를 생각하면서 쓴 곡이다. 러브가 있기에 불행하지 않다”고 말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파라다이스 같은 환상에 갇혀 있다가 현실에서는 외로움과 공허감을 느끼는 내용이다. 의상은 스타일리스트 분에게 태워달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아론은 “많은 러브 분들이 렌의 무대를 보면서 위로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보세요(2017ver)’부터 ‘있다면’, ‘북극성’까지 뉴이스트 W의 감성적인 무대가 꾸며졌다. 리프트 위에 앉은 멤버들은 1층부터 3층까지 객석 곳곳을 바라보며 관객들과 눈을 맞췄다. 백호는 “객석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었다”며 무대장치의 비밀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뉴이스트 W로 음악방송 1위의 기쁨을 안긴 ‘웨어 유 엣(WHERE YOU AT)’ ‘데자뷰(Dejavu)’ ‘헬프, 미’ 무대가 펼쳐졌다. 그리고 “앵콜”을 연호하는 관객들의 외침에 다시 밝아진 전광판에는 뉴이스트 W 네 멤버의 메시지가 쓰여있었다. 

       

      “뭐가 바뀌었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들었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가 바뀐 건 없다. 주변이 바뀌었다.”(JR)

       

      “우리의 이야기는 그 동안 굴곡이 심했다. 그러나 곧 내가 생각하는 드라마는 완성될 것이다.”(렌)

       

      “꿈을 가졌다. 꿈으로 끝날 줄 알았다. 꿈 꾼 걸 후회도 했고. 그런데 지금은 꿈 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백호)

       

      “활동을 하다 보면 지칠 때도 있다. 그 때마다 팬들이 보인다. 우리는 다시 힘을 얻는다.”(아론)

       

      앵콜 영상이 끝나자 뉴이스트 W는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의상을 갖춘 채 ‘일레놀(ylenoL)’ ‘헤이 러브(HEY LOVE)’로 활기찬 무대를 선보였다. 각각 루돌프와 산타로 변신한 멤버들은 앙증맞은 안무로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아론은 “지난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앵콜 영상에 담아봤다”면서 “이제 곧 크리스마스다. 특별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무대를 꾸며봤다”고 소개했고, 백호는 “지난 3월 공연장보다 더 커졌다.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또 한번 ‘우리가 이렇게 성장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JR은 “열심히 달려온 이번 공연도 끝이 보인다. 올 한 해 고마웠던 러브분들에게 한 마디씩 해달라”며 멤버들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러브분들 올 한 해 동안 너무너무 고생 많았다. 우리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러브 덕분에 정말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테니 지금처럼만 예쁘게 봐달라. 멤버들도 큰 힘이 돼줘서 고맙다.”(아론)

       

      “오늘이 뉴이스트 W의 파이널 콘서트다. 말하고 싶었던 것도, 부르고 싶었던 것도 너무 많았다. 2019년에는 정말 한없이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우리 러브분들 덕분이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렌)

       

      “이렇게 큰 공연장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드린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많은 경험을 했다. 그런 기회들이 우리에겐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분이 현실로 만들어 주셨다. 덕분에 매일매일이 기대된다. ‘내일은 더 좋겠지’ 하는 기대감 때문에 더 행복한 오늘을 보내고 있다. 좋은 기억들을 쌓을 수 있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백호)

       

      “여러분은 ‘함께여서 두렵지 않다’가 어떤 의미인지 알게 해주셨다. 우리는 러브와 함께여서 두렵지 않았다. 앞으로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 우리를 이렇게 큰 공연장에 세워주셔서 감사하다. 7년 동안 조금 천천히 걸어왔다. 하지만 ‘천천히’라서 좋았다. 주변을 더 잘 볼 수 있었고, 그 덕에 이렇게 많은 러브들을 만났다. 러브 여러분이 우리의 꿈이 되어주셨다. 계속해서 천천히,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뉴이스트가 되겠다. 뉴이스트 W의 마지막을 채워주셔서 감사하다.”(JR)

      네 멤버의 진심을 담은 인사가 이어졌고, 이들의 눈엔 눈물이 맺혔다. 특히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뉴이스트가 되겠다’는 리더 JR의 외침에 객석이 떠나갈듯 함성이 커졌다. 뉴이스트 W의 마지막, 그리고 다시 시작될 그룹 뉴이스트의 시작을 예고하는 한마디였다. 

       

      멤버들이 무대에서 사라지자, 무대가 암전되고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영상 속 네 멤버가 등장한 장소마다 한 송이의 달맞이꽃이 놓여졌고, 마지막으로 한 데 모여진 네 송이의 꽃 곁에 한 송이의 꽃이 더해지며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섯 송이의 달맞이꽃과 뉴이스트 W. 이제 막 기다림을 끝낸 뉴이스트 W가 뉴이스트로서 펼쳐 나갈 2019년은 어떤 모습일까. 새로운 시작에 앞서 ‘뉴이스트 W’와 ‘러브’가 함께한 또 하나의 추억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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