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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흥민아~ 미안… 아시안컵에서 잘하자”

입력 : 2018-12-18 19:25:09 수정 : 2018-12-18 19: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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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아~ 미안해, 아시안컵에서 잘하자.”

 

2018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투표 경쟁자이자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26·토트넘)에게 아시안컵 선전의 메시지를 보냈다.

 

황의조는 18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주최 ‘2018 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황의조는 투표 결과 총 218점을 얻어 손흥민(토트넘·171점), 조현우(대구FC·62점)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총 투표자 53명의 70%에 가까운 36명이 황의조를 1위로 지목했다. 황의조가 K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의조는 “기쁘다. 많은 분께 인정받아 행복하다”라며 “큰 대회를 앞두고 좋은 기운을 받아 간다. 목표는 우승이다. 아시안게임처럼 멋지게 달성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같이 올해의 선수상을 두고 경쟁한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을 향해 “미안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뒤 “흥민이가 이 상을 받아도 이상할 게 없다”라며 “아시안컵에서도 흥민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호흡을 맞춰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전했다.

 

황의조의 수상이 특별했던 이유는 은사 김학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황의조는 “기회를 주신 김학범 감독님께 감사하다. 감독님을 도와 목표를 달성하며 나 스스로 한 단계 올라선 것 같다”며 “경험과 자신감이 모두 상승했다”라고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황의조는 “기회가 온다면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 모든 선수의 꿈”이라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18일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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