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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MLB서 통산 5실책’ 아수아헤, 롯데의 수비 갈증 해소할 적임자 될까

입력 : 2018-12-20 11:10:00 수정 : 2018-12-20 10: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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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수비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예상대로 카를로스 아수아헤(27)가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는 19일 “내야수 아수아헤를 연봉 55만 1000달러에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아수아헤의 롯데 입단은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었다. 이미 지난 15일부터 다수의 미국 매체는 아수아헤의 롯데 입단설을 제기한 바 있다. 내야수를 찾고 있는 KBO리그 구단은 롯데가 유일했고, 아수아헤가 개인 SNS를 통해 롯데 구단의 공식 계정도 팔로우하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입단설은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지난 17일에는 전 소속팀인 텍사스에서 바이아웃 절차를 진행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입단은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협상 당시 롯데는 줄곧 “복수의 후보군 중 아수아헤가 포함돼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왔지만, 사실 아수아헤를 오래전부터 주시해 왔다.

 

아수아헤와의 협상에 나섰던 롯데 관계자는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관심 있게 지켜본 선수다. 정말 원했던 선수의 영입이라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아수아헤를 높게 평가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탄탄한 수비다. 주 포지션이 2루수인 아수아헤는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로만 통산 151경기(1143이닝)에 나섰는데 실책은 5개에 불과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앤디 번즈는 올 시즌 수비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무려 22실책을 범했는데 공식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수도 잦았다. 한 번 실수가 나오면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헐거워진 내야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데려온 선수가 오히려 약점이 됐다. 따라서 롯데는 아수아헤가 수비 악몽을 끊어주길 바란다.

 

롯데 관계자는 “샌디에이고 시절부터 수비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발까지 빠른 편이라 더욱 매력적이다. 올해 내야진이 너무 약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수비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아수아헤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아수아헤 개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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