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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티켓 예매 성공하려면? 스피드·서버시계 체크 필수

입력 : 2018-12-24 03:00:00 수정 : 2018-12-23 18: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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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연말을 앞두고 ‘손가락 운동’에 나서며 공연티켓 예매에 대비하는 사람이 적잖다. 공연 좌석은 한정돼 있지만, 수요는 몰리는 만큼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다. 인기 아이돌·해외 아티스트·뮤지컬 공연은 경우 짧게는 5~10분이면 전석이 매진되기도 한다.

온라인 예매에 도가 튼 ‘신의 손’들은 티켓팅 성공전략 핵심으로 ‘스피드’를 꼽는다. 어떤 이커머스업체에서 예매하든 빠른 사양의 컴퓨터를 보유한 PC방에서 티켓팅에 나서야 성공 확률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 쪽의 서버 상태 못지 않게 소비자의 인터넷 회선과 컴퓨터 자체 속도도 받쳐줘야 한다”고 했다.

10년차 ‘프로 아이돌 팬’ 직장인 정모 씨(30)는 PC방에 왔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속칭 ‘서버시계’를 띄운 뒤 정확한 시간대를 체크하라고 조언한다. 옥션·인터파크 등 서버마다 ‘정시’의 기준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예매할 사이트의 시간을 정확히 파악해야 티켓오픈 입장 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다. 포털사이트에 ‘서버시간’을 검색하면 다양한 서버시계가 뜨고, 예매할 사이트 이름만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예매티켓 결제방식은 무조건 ‘무통장입금’을 택하자. 정 씨는 “카드결제를 선택하면 팝업창이 많이 뜨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오류도 자주 발생해 추천하지 않는다”며 “자칫 필수 보안프로그램을 깔지 않은 경우 처음부터 모든 과정을 되풀이는 불상사가 생기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예매하려는 이커머스 사이트의 필수프로그램을 미리 깔아놓는 것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과정을 제대로 따라했음에도 티켓팅이 어려운 것은 ‘매크로’(자동입력)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서다. 매크로는 자주 사용하는 여러개의 명령어를 묶어 한 동작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를 실행하면 예매사이트 접속부터 구매에 이르는 모든 동작을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하는데, 사람이 수동으로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프로그램은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쓸 수 있다.

다만 일반인 중에서 매크로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불법 암표상이나 반값특가 당시 구입한 물건에 웃돈을 주고 파는 리셀러 등 편법이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애용(?)한다. 이렇다보니 매크로 사용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자동실행 프로그램은 성격상 미리 적발하거나 차단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크로는 대단한 기술이 아니고, 사람이 수행하는 동작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그치는 만큼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매크로로 입장권을 예매한 아이디가 적발되면 해당 아이디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향후 공연예매를 하지 못하게 조치한다”며 “다만 이 이상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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