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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효과'에 활짝 웃는 전자랜드, 오리온 꺾고 단독 2위 점프

입력 : 2019-01-01 19:33:27 수정 : 2019-01-01 19: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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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오리온을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6-70(18-16 17-16 22-16 19-22)으로 이겼다. 아울러 홈 8연승, 최근 3연승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시즌 18승째(11패)를 챙겨 KT(17승11패)를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연승에 도전한 오리온은 시즌 18패째(12승)를 당해 8위에 머물렀다.

 

‘로드 효과’에 활짝 웃는 전자랜드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27일 머피 할로웨이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KBL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찰스 로드를 선택했다. 2010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0순위로 KT에 지명된 로드는 2012~2013시즌을 제외하고 KBL리그에서 활약했다. 인삼공사,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KCC 등 로드가 뛴 팀은 무려 5개 팀이다.

빅맨이지만 빠른 발을 가져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시즌까지 역대 2위(561개)에 올라 있는 블록 능력도 특출하다. 원래 신장이 200.1cm로 측정됐지만, 2017~2018시즌 종료 후 다시 측정한 수치에서 199.2cm라는 결과를 얻어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을 피했다. 다만,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다. 지난시즌을 마친 뒤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새로 합류한 로드는 전자랜드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평균 21점, 9.5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드는 이날도 골밑을 휘저으며 26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2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 넣고 초반 상대 기선 제압을 이끌었고,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도 고비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로드와 함께 또다른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가 13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종 선수 가운데서는 정효근은 11점을 올렸다. 야전 사령관 박찬희는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경기를 잘 조율했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가 24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지만, 토종 선수들이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오리온은 박재현(10점)을 제외하고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전주체육관에서는 홈팀 KCC가 접전 끝에 SK에 86-84(27-29 26-27 11-13 21-15)로 승리했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KCC는 홈경기 5연승에도 성공했다. 시즌 15승째(14패)를 수확해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브랜든 브라운이 37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여 KCC 승리에 앞장섰다. 에이스 이정현은 11점에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승리를 도왔다.

 

패한 SK는 지난달 12일부터 무려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9위 SK가 9연패 빠진 것은 2011~2012시즌이던 2011년 12월 4~25일 이후 7년 여 만이다. 시즌 20패째(9승). 

 

niners@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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