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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감독이 믿는 KT 양궁농구의 부활, 깁슨에 달렸다?

입력 : 2019-01-03 13:00:00 수정 : 2019-01-03 10: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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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함께 ‘양궁 농구’ 시즌 2를 꿈꾼다.

 

이번 시즌 돌풍의 팀으로 떠오른 KT의 상승세 비결은 역시 ‘양궁 농구’에 있다.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KT의 3점 슛 성공률은 37.9%로 리그 1위였다. 압도적 전력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36.6%)보다 3%가량 앞섰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양궁 농구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며 3라운드 KT의 3점 슛 성공률은 29.3%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리그 상위권에 있지만, KT를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보다는 불안감이 크다. 부상 악재 속에서 팀 컬러가 희미해진 위기 상황, 서동철 KT 감독이 꺼내 든 비장의 반전카드는 단신 외국인 선수 쉐인 깁슨이다.

 

단신 외국인 선수의 연이은 부상 속에 마커스 랜드리 1인 체제로 버텨왔던 KT는 지난달 27일 스테판 무디의 대체 선수로 깁슨을 영입했다. 비자 발급 문제로 31일 LG와의 원정경기엔 나서지 못했지만, 팀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깁슨을 향한 서 감독의 첫인상은 꽤 긍정적이다. 특히 슈팅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서 감독은 “슛 감각이 있더라. 깁슨을 보며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의 현역 시절이 떠올랐다. 폼은 물론 궤적이 신 감독을 쏙 빼닮았다. 낮은 포물선을 그리며 직사포로 날아가던데, 제법 많이 꽂힌다. 독특한 선수다”며 웃었다.

 

“하루하루 몸 상태가 나아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5일 SK와의 원정경기부턴 100%의 컨디션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 서 감독은 “아직 섣부르지만, 깁슨이 앞장서서 양궁 농구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시 주춤했지만, 부활의 조짐은 있다. 지난 31일 LG전에서 KT는 8개의 3점 슛(8/24)을 꽂았다. 양홍석, 랜드리, 김영환 삼각편대의 호흡이 맞아 떨어지면서 파생된 결과였다. 전문 슈팅 가드가 없이도 외곽포로 재미를 봤기에, 대학 시절 주득점원 역할을 해줬던 깁슨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가세한다면 양궁 농구가 충분히 가능하다.

 

서 감독은 새해 소망으로 “깁슨이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인 마커스 포스터(DB)만큼의 활약을 펼쳐주길 꿈꾼다”며 웃었다. 자신감이 있기에 기대도 크다. 대체 선수는 대세 선수로 거듭나 KT의 상승세를 다시 한 번 주도할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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