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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 끌고, 김상규 밀고…전자랜드 4연승의 주역

입력 : 2019-01-03 21:51:06 수정 : 2019-01-03 21: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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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박찬희(32)의 조율과 김상규(30)의 리바운드가 전자랜드의 4연승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6-59(11-12 18-14 20-17 17-20)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12월 28일 인삼공사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내달렸다. 더불어 시즌 19승째(11패)를 기록하며 1위 모비스와의 격차를 4경기 반차로 줄였다. 반면 SK는 지난해 12월 12일 DB전 이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양 팀의 맞대결은 경기 시작 전부터 승부의 추가 기울어져있었다. 전자랜드 외인 찰스 로드가 연일 맹활약을 펼쳐왔고, 기디 팟츠 역시 올 시즌 SK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17.7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SK킬러’다운 면모를 뽐냈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 이후 이렇다 할 외인 선수의 활약도 없고, 김민수, 최준용, 김선형 등 주전들 모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왔기 때문.

 

전자랜드의 사령관 박찬희는 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4연승 질주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3쿼터 중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지지부진하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냈다. 이후 기디 팟츠와 찰스 로드, 정효근 등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려가며 흐름을 조율했다.

 

박찬희가 외곽에서 경기를 조율했다면, 김상규는 골대 밑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4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대 골밑을 장악했다. SK의 슈팅은 계속해서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고, 김상규는 리바운드를 놓치지 않으면서 추가 공격권을 내주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슛 난조에 시달렸기 때문에 김상규의 리바운드는 더욱 값졌다.

 

물론 전자랜드에도 위기는 있었다. 4쿼터 중반부터 SK 김선형과 아스카에게 픽앤롤 플레이를 허용하며 한 때 7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체력을 충분히 비축한 박찬희가 다시 코트에 나서면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김상규 역시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골밑에서 궃은 일을 도맡으며 기분 좋은 4연승이 찾아왔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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