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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허일영, 더도 말고 ‘인삼공사전’처럼만 해다오

입력 : 2019-01-05 13:26:34 수정 : 2019-01-05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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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유독 KGC인삼공사만 만나면 강해지는 사나이가 있다.

 

인삼공사를 만난 허일영(33·오리온)의 3점 슛이 다시 폭발했다. 지난 4일 인삼공사전에서 허일영은 3개의 3점포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렸다. 3개이긴 하지만 성공률은 100%였다. 그동안 올 시즌 타 팀과의 경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허일영은 지난달 27일 KCC전부터 4경기 연속 한 경기당 3점슛을 한 개씩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일 전자랜드전에서는 22분간 출전해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7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경기로 돌아가 보자. 허일영은 당시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수훈갑이 됐다. 역시 인삼공사전이었다. 앞서 11월17일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3점슛 7개로 27득점을 올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유독 올 시즌 인삼공사전에서 다량의 3점슛을 폭발시키고 있는 셈.  

 

허일영의 활약 속에 팀도 인삼공사전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올 시즌 4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변이라 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4일 현재 8위(13승18패)인 오리온스가 4위(16승14패)인 인삼공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기 때문.

 

승리의 주요인은 뭘까. 오리온스는 인삼공사의 트랩 수비를 허물고 빈 공간을 활용하는 점이 주효하고 있다. 특히 인삼공사가 집중적인 수비 시스템을 가동하다 보면 패스로 외곽에서 기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허일영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오리온스 입장에는 허일영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인삼공사전에만 특화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그만큼’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오리온스는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허일영의 득점 지원이 원활하게 가동된다면 6강 플레이오프 보증수표가 될 수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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