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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차 대회 銀’ 윤성빈, 스켈레톤 황제 ‘본격 기지개’를 켰다

입력 : 2019-01-06 10:32:50 수정 : 2019-01-06 10: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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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동, 동, 은.’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25·강원도청)이 시즌 첫 은메달로 기지개를 켰다. 윤성빈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5초66으로 결승선을 통과,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1분55초09)에 0.57 뒤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은메달은 윤성빈의 시즌 최고 성적이다.

 

윤성빈은 이날 3차 대회까지 모두 시상대에 섰다. 1~2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던 윤성빈으로선 다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유가 있다. 윤성빈은 평창올림픽 시즌과 비교해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지난해 7월과 10월 각각 소속팀 지원과 대표팀 훈련으로 모두 30여일 동안 해외(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한 것이 전부다. 지난해 올림픽 시즌과 비교해 대표팀 운영 예산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한국 썰매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라는 홈 트랙을 보유하게 됐지만, 경기장 운영 주체가 정해지지 않은 데다 예산이 부족해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스 스타트 훈련장도 마찬가지다.

 

윤성빈도 1~2차 월드컵을 마친 뒤 귀국 인터뷰에서 “여건이 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보다 썰매를 덜 타고 시즌을 시작한 것은 맞다. 그래서 경기력이 늦게 올라왔다. 지난해 10월 정도에 했던 것을 지금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올림픽 시즌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윤성빈은 끊임없이 실험하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은메달은 그래서 값진 결과다.

 

윤성빈의 목표는 3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제패다. 대회 전망은 밝은 편이다. 캐나다 휘슬러는 윤성빈에게 홈 트랙이나 다름없다. 아울러 윤성빈이 트랙 레코드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실제 윤성빈이 가장 경험을 많이 쌓은 트랙으로 2014년 1월 자신의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윤성빈은 1월 11일에 독일 쾨닉세에서 열리는 4차 월드컵에 출전하여 시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스켈레톤 황제’가 세계 일인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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