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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올스타전] ‘팬투표 1위’ 신한은행 김단비가 떠올린 장충의 추억

입력 : 2019-01-06 13:27:00 수정 : 2019-01-06 13: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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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 이재현 기자] “또렷하게 기억하죠.”

 

신한은행 포워드 김단비(29)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셔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3시즌 연속 국내 선수 팬투표 1위(8070표)를 차지한 김단비는 2위(7673표) 하나은행 강이슬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김단비는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오래 뛰기도 했고, 팬분들이 나를 측은하게 여겨 1위에 오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울을 연고로 둔 구단이 전무한 탓에 이번 올스타전이 개최된 장충체육관은 대부분의 선수에겐 낯선 경기장이다. 심지어 장충에서 열린 올스타전도 2005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그러나 김단비는 장충에서 공식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2010~2011시즌 KDB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다.

 

게다가 특별하고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신한은행이 KDB생명(67-55승)을 꺾고 우승을 달성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11점을 꽂았던 김단비는 “무척 또렷하게 당시를 기억하고 있다. 과거엔 상대 팀에서 뛰었지만, 지금은 팀 동료가 된 (이)경은 언니와도 오늘(6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의 추억이 남아 있는 장소를 다시 찾았지만, 마음은 다소 무겁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이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김단비는 “팀 성적이 좋지 못해, 팬투표 1위에도 많이 미안했다. 이렇게라도 신한은행이란 팀 이름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며 웃었다.

 

비록 다시 찾은 장충에서 우승에 도전할 순 없지만, 분명한 목표는 존재한다. 바로 올스타전 MVP 수상이다. 지난 시즌까지 10차례나 올스타전에 나섰지만, 단 한 번도 MVP 수상과 연을 맺진 못했다. 김단비는 “챔프전에서 우승해도 MVP와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은 욕심이 난다”라고 밝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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