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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전제조건은 역시 ‘조성민’

입력 : 2019-01-15 08:00:00 수정 : 2019-01-15 16: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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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있었다.

 

LG는 지난해 말부터 급격한 하락세다. 한때 2위까지 올랐던 성적은 8위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하지만 베테랑 조성민(35)이 있었다. 최근 경기에서 점차 기량이 되살아나며 도약의 날갯짓에 원동력이 돼주고 있다.

 

LG는 시즌 초반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로 재미를 봤다. 다만 외국인 선수로 일관된 뻔한 루트는 한 시즌을 밀어붙이기엔 한계가 있었다. 메이스가 급격한 부진의 늪에 빠지며 추락이 불가피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30점을 넘는 경기가 다수였지만 지난 6일 인삼공사전을 제외하고는 20점에 겨우 턱걸이하는 수준이다. 그레이 역시 동반 부진이었다. 지난 6일 인삼공사전에는 24분37초를 뛰고도 8득점에 머무르며 초반 위력이 한풀 꺾인 경기력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토종 조성민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먼저 주특기인 3점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3경기에서 12개의 3점포를 폭발시키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조성민은 “출전 시간이 많아지며 안정감을 찾아가는 거 같다. 한순간 차이이긴 하지만 스크린이나 패스 타이밍도 경기에 나서면서 좋아졌다. 경기 중에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더 좋은 플레이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주엽 감독 역시 조성민에 대해 “슛 감각이 좋고 노련미 있는 선수라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그레이도 탄력을 받았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1.3점을 넣으며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180㎝의 단신임에도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송곳 같은 패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조성민과의 연계 플레이 역시 살아났다.

 

LG는 14일 현재 오리온과 공동 7위에 올라있다. 4위 인삼공사와 격차는 단 2경기 차이다. 과연 살아나고 있는 조성민이 다시 플레이오프 불씨를 지필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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