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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두산의 37번째 창단 기념식, 새해 목표는 ‘우승 또 우승’

입력 : 2019-01-15 13:33:42 수정 : 2019-01-15 13: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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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재현 기자] “긴말 필요 없습니다.”

 

최근 4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2차례의 우승 기억보다 또렷한 것은 2시즌 연속 준우승의 아픔이다. 두산의 2019년 첫 행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가 ‘우승’이었던 이유다.

 

두산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2019년 시무식을 겸한 창단 37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두려움을 설렘으로 전환하자"란 취지의 기념사를 전했던 전풍 사장은 “올해에도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며 꾸준히 달려가자. 말이 필요 없다. 우승 여부는 김태형 감독에게 달려있다.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구체적인 언급만 없었을 뿐, 한국시리즈 우승 열망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코치들과 선수들도 ‘우승’을 강조하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투수 코치로 새롭게 부임한 김원형 코치는 “명문 팀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다 같이 힘을 모아 우승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과거 두산에서 현역 선수로 명성을 쌓았던 고영민 주루 코치는 "우승을 하고 싶어서 등 번호도 신경 썼다"며 "90번을 가져가면 우승을 할 수 있다고 해 결정했다"라고 웃었다. 

 

두산에서 새 출발에 나선 베테랑 우완 투수 배영수는 "두산은 상대하기 무척 껄끄러운 팀이었다. 좋은 팀에 합류한 만큼, 두산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과거 삼성에서 에이스로 군림하던 시절 사용했던 등 번호 25번도 되찾은 만큼, 의지는 남다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대형 신인’ 김대한도 우승을 갈망하기는 마찬가지다. 김대한은 "신인이지만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멋있는 선배들과 함께 곧장 우승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하는 시무식임에도 기대감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우승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만이 가득했다. 2전 3기 끝 두산 선수단은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에서 활짝 웃을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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