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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동네북’ 아니다…현대건설, 후반기 꼴찌 탈출 시동걸다

입력 : 2019-01-22 10:58:12 수정 : 2019-01-22 13: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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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큰코다친다.

 

만만히 보고 함부로 덤볐다가는 고배를 마실 수도 있다. 예전의 현대건설이 아니다. 1∼2라운드 전패에 이어 개막 11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동네북으로 전락했던 현대건설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후반기는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대건설은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6연패에 이어 11연패가 더해지며 2007∼2008시즌 본인들이 세웠던 개막 최다 연패와 타이기록 수모를 겪었다. 당시 득점 및 공격성공률, 서브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이후 FA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으로 떠난 김세영의 공백은 너무 컸다. 이후 첫 승리를 거두며 불명예 기록은 면했지만 다시 5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기해년의 해가 밝으며 새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 2일 도로공사전을 승리를 시작으로 5일 인삼공사를 연달아 잡았다. 뿐만 아니라 13일 강적으로 꼽히는 IBK기업은행까지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변화의 요인은 뭘까. 우선 시즌 중 합류한 마야가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마야는 지난 20일 개최된 올스타전에서 95㎞의 서브를 꽂으며 콘테스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센터 양효진이 점차 김세영의 빈자리를 지우고 있다. 올 시즌 블로킹 부문 1위(22일 현재 경기당 0.87개)에 오르며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반기 초중반만 해도 현대건설은 올 시즌 일찌감치 꼴찌를 예약하는 듯싶었지만 전력이 살아나며 전반기를 승점 14점(4승16패 6위)으로 마무리하며 탈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후반기 현대건설은 5위 인삼공사와 자리를 맞바꿀 가능성이 커졌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빠진 이후 셧아웃 연패를 당하며 추락에 브레이크가 없다. 알레나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6일 흥국생명전에 돌아왔지만 아직은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였고 결국 셧아웃 10연패째로 승점 16점(5승15패 5위)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5라운드에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상승세를 탄 점은 긍정적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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