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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권창훈 ‘본격 출격’… 2020 프로젝트 시동건다

입력 : 2019-01-23 09:00:00 수정 : 2019-01-22 14: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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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권창훈(25·디종)이 본격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디종의 미드필더 권창훈은 지난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스타드 마트무트 아틀란티크에서 치른 보르도와의 ‘2018~2019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활약했다. 팀은 비록 0-1로 패했지만,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권창훈은 지난해 5월 아킬레스건 파열로 쓰러졌다. 당시 리그에서 11골을 작렬하며 존재감을 나타낸 시점이었다. 상승세를 탔다면 빅리그 이적도 추진할 수 있을 정도로 기세가 등등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쉼표를 찍어야 했다.

 

부상은 큰 기회를 앗아갔다. 권창훈은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시점이었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유력한 와일드카드(23세 이상) 후보였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 그리고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도전과 병역 혜택이라는 메리트를 모두 포기해야 했다. 수원 삼성 시절 거대 자금을 바탕으로 이적 제의를 한 중국 슈퍼리그의 손길을 뿌리치고, 유럽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터라 아쉬움을 더 컸다.

 

하지만 권창훈의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서두르지도 않았다.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치료와 재활에 나섰다. 사실 복귀를 조금 서둘렀다면,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치러지고 있는 ‘2019 아시안컵’ 출전도 시도해 볼 만했다. 그러나 다음을 기약하며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복귀 절차도 신중했다. 지난해 12월20일 보르도와의 리그컵 16강전과 23일 생테티엔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부상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지난 6일 쉴티히하임과의 FA컵에서 첫 선발 출전했고, 후반 27분 골까지 터트렸다.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권창훈은 14일 몽펠리에전에서도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후, 이날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다.

 

권창훈의 목표는 당장 소속팀에서 다시 자리를 잡는 것이다. 200일이 넘도록 팀 스쿼드에서 빠졌다. 다시 주전 자리를 확보하고, 팀 주축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는 2020 도쿄올림픽 프로젝트와도 연관이 있다. 와일드카드 승선을 노려볼 법하다. 이번 올림픽에는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전세진(수원 삼성) 등 공격 2선 자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권창훈이 가세한다면 이들에게 부족한 경험 측면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단 지금처럼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몸 상태를 10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권창훈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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