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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여기도 ‘흥’ 저기도 ‘흥’… 어딜가도 ‘손흥민 시대’

입력 : 2019-01-22 19:04:00 수정 : 2019-01-22 14: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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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여기도 ‘흥’ 저기도 ‘흥’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27·토트넘)은 이제 어디에서도 꼭 필요한 존재로 떠올랐다. 바야흐로 ‘손흥민의 시대’이다.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는 단연 손흥민이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피부로 체험했다. 앞서 손흥민이 합류하지 않았던 1~2차전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공격에서 답답함을 느끼며 1-0 신승을 거뒀다. 그러나 손흥민이 합류한 중국과의 3차전에서는 달라졌다. 손흥민이 공격에 활로를 뚫어주면서 활기찬 공격 흐름을 선보였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극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술적으로 존재 이유가 분명한 손흥민은 이제 대표팀 경기 외적으로도 절실한 존재이다. 바로 대표팀 정신적 지주였던 기성용(뉴캐슬)이 사실상 대표팀 은퇴 절차를 밟는다. 기성용은 부상으로 아시안컵에서 하차하면서 ‘마침내 끝났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벤투호 체제에서 이미 기성용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아 대표팀을 이끈 손흥민이지만, 그동안 기성용이 있기에 의지를 많이 했다. 중국전에서도 교체 아웃한 후 벤치로 걸어가며 기성용에게는 고개 숙여 인사하며 안기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주장을 맡고 있지만, 혼자서는 아직 부족함이 있다. (기)성용이 형이 많이 도와주고 이끌어주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손흥민이 후배들을 이끌며 기성용이 해온 역할을 해줘야 한다. 리더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며,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오매불망 손흥민을 찾는 것은 대표팀뿐만이 아니다. 소속팀 토트넘도 ‘손흥민 앓이’ 중이다. 토트넘은 22일 현재 승점 51(17승6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6)를 추격하고, 4위 첼시(승점 47)와의 격차는 벌려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은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웠고, 여기에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이 다쳤다. 영국 복수 언론은 ‘손흥민은 어디에 있나’, ‘손흥민이 절실한 토트넘’ 등의 기사를 보도하며 손흥민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축구장에서만 손흥민을 찾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박지성-김연아를 잇는 광고계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남자 광고모델 브랜드 순위에서 당당하게 7위에 올랐다. 은퇴한 박지성(17위) 안정환(27위)을 제외하고 50위권 내에 유일한 현역 스포츠 스타였다. 배우 이병헌(10위), 현빈(15위), 절친으로 알려진 류준열(43위), 인기 개그맨 유재석(12위) 강호동(13위)보다도 순위가 높았다. 손흥민은 이미 광고를 통해 ‘형은 공에 놀라고 그런 사람 아니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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