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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왕이 된 남자’, 광대 여진구-폭군 여진구 마주한 채 ‘살얼음 엔딩’

입력 : 2019-01-23 08:58:15 수정 : 2019-01-23 08: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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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광대 여진구와 이세영의 사랑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가운데 폭군 여진구가 돌아왔다. 가슴 뛰는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안기는 ‘왕이 된 남자’의 엔딩이 시청자들을 또 다시 전율케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왕이 된 남자’ 6회는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뜨거운 인기 돌풍을 이어갔다. 시청률은 평균 7.6%, 최고 9.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으며,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3.0% 최고 3.8%를 기록하며 확고부동한 월화극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전 소운(이세영)의 고백을 들은 광대 하선(여진구)이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생각지도 못한 소운의 고백과 입맞춤에 당황한 하선은 거짓 딸꾹질로 상황을 잠시 모면했지만 이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자신은 천한 광대 신분인 바, 중전 마마와 연모의 정을 나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 하선은 소운이 자신에게 입을 맞춘 이유가 용안을 빼다 박은 얼굴 때문으로 즉 자신이 아닌 진짜 임금 이헌(여진구)을 연모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는 자신을 위해 소운이 직접 달여준 생강차를 보며 이헌의 그림자를 한층 크게 느꼈다. 동궁 시절 이헌이 좋아했다는 생강이지만 하선은 입에도 대지 못하는 것. 하선은 씁쓸한 눈빛으로 생강차를 바라보며 “내 것이 아니었던 게지요”라고 읊조렸고, 그의 마음을 알고 있는 조내관(장광)은 “몸에 맞지 않는 것은 애초에 손에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탈이 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라고 돌려 말하며 소운을 향한 하선의 마음을 단념케 했다.

 

이에 하선은 소운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자꾸만 중궁전쪽으로 향하는 발걸음처럼 하선의 마음도 소운 곁을 맴돌았다. 하선은 소운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중궁전으로 달려가 그의 곁을 지켰다. 궁 밖으로 요양을 떠나는 소운을 먼발치에서 눈으로만 쫓는 하선의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애잔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궁궐에 혼자 남은 하선이 소운과의 추억이 깃든 서고, 연못가를 거닐며 그리움을 삼키는 모습은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 정도였다.

 

한편 하선은 동생 달래(신수연)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잠행을 나왔다가 피접(앓는 사람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요양함)을 끝내고 돌아오던 소운과 맞닥뜨렸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소운을 만난 기쁨도 잠시, 하선은 마음을 다잡으며 궁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이때 소운은 궁 밖으로 쉽게 나올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빌어 ‘조금만 더 있다 들어가자’고 청했고 새장에 갇힌 새 같은 소운의 삶이 안타까웠던 하선은 환궁을 미루고 궁 밖 나들이에 동참했다. 이 가운데 하선은 중전을 악처로 묘사하는 광대놀음을 보고 충격을 받은 소운의 모습을 참다못해 그의 손을 붙들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피해버렸다. 그러나 소운은 “신첩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전하와 이리 함께 있게 되었다는 게 꿈처럼 아득하고 좋기만 합니다”라며 의연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고, 속 깊고 사랑스러운 여인 소운의 모습에 하선은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이에 하선은 “이게 꿈이라면, 정녕 꿈이라면, 내 무엇을 한들 죄가 되지 않을 게요. 아니 그렇소?”라고 말하며 소운의 손을 꼭 쥐고 다시 거리로 나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선과 소운이 저잣거리를 함께 걸으며 행복을 만끽하던 순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진짜 임금 이헌이 도성으로 돌아온 것. 이헌을 자신의 오라비인 하선으로 착각한 달래는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저잣거리를 활보하는 이헌의 뒤를 필사적으로 쫓았다. 급기야 절박한 마음에 막혔던 말문까지 터졌고 달래의 “오라버니”라는 외침은 세 사람을 멈춰 세웠다. 손을 잡고 다정히 걷던 하선-소운 그리고 이헌의 발걸음을 돌려세운 것. 나아가 세 사람의 시선이 교차되는 듯 그려지며 저잣거리 한복판은 일순간 살얼음판으로 돌변했다.

 

이처럼 이헌의 귀환으로 하선이 ‘가짜 임금’이라는 사실이 탄로 날지, 하선-소운-이헌 세 사람이 향후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치솟았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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