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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향한 벤투호의 과제…‘크로스 정확도’ 높혀야

입력 : 2019-01-23 11:28:55 수정 : 2019-01-23 11: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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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좌우 풀백들의 ‘크로스 정확도’가 높아야 한국의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치른 바레인과의 2019 UAE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15분 김진수의 헤딩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바레인의 밀집 수비에 대한 해법으로 벤투호는 좌우 풀백을 활용했다. 벤투 감독은 홍철과 이용을 좌우에 배치해 오버래핑과 크로스를 주문했다. 경기 초반부터 풀백을 활용한 공격이 집중됐다. 이용과 홍철은 상대 후방까지 침투하며 크로스 기회를 만들어갔다.

 

좌우풀백의 활용으로 크로스 기회를 늘려갔지만 연이은 크로스가 바레인의 수비진에 차단되며 답답한 공격이 계속됐다. 대표팀의 크로스는 번번이 바레인 수비진 앞에 안착됐다. 대표팀의 날카롭지 못한 크로스에 바레인 수비진들은 편안하게 볼을 컷팅했다.

 

크로스는 밀집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한다. 빠른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직접 골망을 흔든다. 또 크로스는 상대 수비진들과 경합과정을 만들어 공격 2선에 세컨드 볼 찬스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하지만 바레인 전에서 좌우풀백이 보여준 크로스는 이런 역할들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도합 22회의 크로스 시도를 기록했다. 축구 데이터 분석 업체 팀트웰브에 따르면 바레인전에서 오른쪽 풀백 이용(전북)이 11회, 왼쪽 풀백 홍철(수원)이 11회 크로스를 올렸다.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경기당 평균 크로스가 약 16회인 점을 고려하면 대표팀의 크로스 시도는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측면을 공략해 크로스 시도를 높게 가져간 부분은 좋았지만 성공률은 대표팀의 과제다. 좌우 풀백의 크로스 성공률은 4.5%, 김진수의 결승골까지 수 차례의 크로스 시도가 필요했다. 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 좌우풀백의 영양가 있는 크로스가 과제로 남아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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