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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이지영이 불러올 키움의 변화

입력 : 2019-01-23 12:30:00 수정 : 2019-01-23 1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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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고민거리에서 단번에 회심의 카드로 변했다.”

 

강팀은 훌륭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투수 리드를 담당하는 안방마님이 전제될 때 가능한 얘기다. 키움은 2018시즌 주전 포수 부재라는 고민거리를 일 년 내내 안았다. 이런 가운데 베테랑 포수 이지영(33)의 영입으로 배터리 구축에 숨통이 트였다.

 

키움은 지난해 주전 포수 공백이란 악재를 맞이했다. 박동원이 지난해 5월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그대로 시즌 아웃된 것. 이후 백업 포수인 김재현과 주효상이 포수 글러브를 쓰고 한 시즌을 그런대로 잘 버텼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김재현의 입대로 또 한 번 공백이 생겼다. 그렇다고 경험 면에서 부족한 주효상에게 주전 자리를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지영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삼성에서 8시즌 동안 포수 마스크를 썼고 왕조 시절 당시 국내 최정상급 투수와 호흡하면서 실력파 포수로 발돋움했다. 뿐만 아니라 2018시즌부터 타격폼 교정에 성공하면서 90경기 타율 0.343의 불방망이로 거듭났다.

 

이지영 효과는 즉각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지영의 존재는 젊은 투수 자원이 특징인 키움에 가파른 성장세를 가져다줄 수 있다. 또 기존 박동원, 김재현, 주효상보다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것은 최대 장점이다. 그동안 키움 포수들이 타석에 서면 공격 기회가 끊어지기 일쑤였지만 이젠 그런 장면들은 과거의 기억이 될 수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장 감독은 “선수단 변화로는 이지영의 합류가 포인트”라며 “주효상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포수 포지션은 큰 문제가 없다. 다만 한 시즌을 혼자 끌어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지영의 합류가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력한 안방마님 섭외에 성공한 키움이 새 시즌 어떤 저력을 보여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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