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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or 조범현?’ 김시진 기술위원장 “대표팀 감독, 우선순위 정해져”

입력 : 2019-01-23 13:54:07 수정 : 2019-01-23 13: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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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도곡 최원영 기자]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의 윤곽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2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2차 회의를 열었다. 대표팀 감독 자리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선수 선발 등으로 논란을 빚은 선동렬 감독 사퇴 후 공석으로 남았다. 이에 올 1월 발족된 기술위원회가 지난 17일 1차 회의에 이어 이날 2차 회의에서 감독 후보군을 최종 확정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은 “최종 후보 3인과 예비 2인 선정을 완료했다”며 “위원들의 의견이 다 비슷했다. 내부적으로 5인의 우선순위를 매겼다. 이 순위에 입각해 순서대로 후보자들에게 의사를 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후보자들의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긴 어렵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언론, 대중의 생각과 기술위원회의 생각이 동일한 것 같다. 후보자들을 선정할 때 대표팀 감독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김경문 전 NC 감독과 조범현 전 KT 감독이 거론된다. 김경문 감독은 2003년 말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해 2011년 중반까지 꾸준히 팀의 상위권 입지를 다졌다.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는 NC 수장을 맡기도 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 금메달 역사를 썼다.

 

조범현 감독도 만만치 않다. 조 감독은 2003년 SK 사령탑에 올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달성했다. 이후 2007년 KIA에 합류, 하위권이던 KIA를 2009년 챔피언으로 만들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감독으로 전승 금메달을 일궜고, 2013년에는 신생팀 KT의 지휘봉을 잡아 팀의 기반을 닦았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대표팀 감독은 기술위원회의 결정이 가장 우선시된다. 기술위원회는 우선 정운찬 KBO 총재에서 1~3순위 후보를 보고했다. 이후 김 위원장이 1순위 후보부터 차례대로 접촉 후 감독직을 수락한 후보자가 생기면 정운찬 총재가 최종 발표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모두의 예상대로 흘러갈지 혹은 제3의 인물 등장으로 새 국면을 맞을지 지켜볼 일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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