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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가수 효민 눈물 쏟은 인터뷰, “어렵게 어렵게 배우는 과정이다.”

입력 : 2019-01-24 12:20:00 수정 : 2019-01-24 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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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가수 효민은 평소 ‘웃는상’이다. 그런데 눈물도 많다. 과거 여러 방송에서 자주 눈물을 내비쳤던 효민은 최근 인터뷰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1월 중순 신사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효민은 이전 소속사에 대한 미안함을 이야기하며 울음이 터졌다. “죄송합니다”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고 대화는 자주 끊어졌다. 정적이 흐른 뒤 평정심을 찾은 그는 ‘홀로서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렵게 어렵게 배우는 과정”을 담담하게 전했다.

 

지난 2009년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한 효민은 계약 만료 이후 현 소속사(써브라임에이전시)에서 본격적인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효민의 신곡 ‘으음으음(U Um U Um)’은 라틴 비트를 기반으로 한 업템포 댄스팝 곡이다. 사랑에 빠져 점점 더 깊어져 가는 감정을 파도에 비유해 일렁이는 모습으로 표현한 감각적인 가사가가 돋보인다. 곡마다 상징색을 내세우는 효민은 이번 곡의 컬러를 ‘에메랄드’라고 했다. 걸리쉬하고 파워풀한 얼반 힙합 안무도 새롭게 시도하는 부분이다. 효민은 ‘으음으음(U Um U Um)’에 이어 오는 2월 미니앨범을 선보인다.

 

-먼저, 근황을 전해달라.

 

“앨범 준비를 계속했다. 연말에 나오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앨범이 쏟아져 들어갈 틈이 없더라. 미루다 보니 1월에 나오게 됐다.”

 

-빠르게 컴백한 이유가 있나.

 

“너무 안 하고 있으면 혼자 있어 피폐해진다는 느낌 많다. 부지런히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무리하게, 타이트하게 해봤다. 유통사랑 계약부터 모든 것을 직접 챙긴다. 부지런히 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혼자 해보니 어떤가.

 

“힘들고 쉽지는 않다. 원래 있던 회사가 음반을 하는 회사였다. 떠먹여주는 밥을 잘 먹는 구조였다면 지금은 맨땅에 헤딩 느낌이다. 생각보다 어렵다. 배우는 과정이고 이전 회사 사장님께 도움을 받기도 했다. 방송 잡기도 어렵고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물어봤다. 어렵게 어렵게 배우는 과정이다.”

 

-지난 회사 갈등은 어떻게 풀었나.

 

“그게 사실은…. 저희가 계약 기간 끝날 무렵 다 같이 식사했다. 처음에는 저희가 우리 어떻게 하지…. 어떤 게 가장 좋은 선택일까. 계속 팀을 하는 게 좋은 것은 알았다. 우리끼리 한 번 해볼까. 이런 생각도 했다. 제안을 여쭤 봤는데 좋은 것 같다고 해주셨다. 사장님 마음 알았더라면 서운함에서 나오는, 그걸 알았어야 했다. 끝나고 우리끼리 몇 개월 발로 뛰어보자. 한 번 되는지 해보자. 작은 약속을 당장에 뭔가 회사를 천천히 정하자 등등을 이야기했다. 며칠 후 멤버가 다른 문제로 회사 찾아갔는데 이름 사용하는 것은 합의가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 후에 회사와 갈등 있었던 것은 저희가 회사를 헤아리지 못한 부분과 회사가 우리에게 서운했던 것, 이 중간이었던 것 같다. 회사에서 상표권 등록한 것은 팬들이 보내줘서 봤다. 12월 28일이었다. 팬들한테 우리는 티아라라는 이름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고….”(눈물)

 

-흘리는 눈물 의미는 무엇인가.

 

“재미있게 활동하면서 지냈는데 왜 마지막 순간이 그렇게 틀어진 것에 대해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다.”

 

-티아라 이름을 다시 쓰면서 활동할 가능성 있나.

 

“저희가 올해 10주년이다. 그냥 흘려보내기는 싫고 멤버들도 자주 의견을 나눈다. 소소하게 팬들과 만남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대화는 계속하고 있다. 한다고 해도 사장님 찾아가서 허락을 받을 것 같다.”

 

-신곡 제목이 특이하다.

 

“사랑이 깊어져 가는 감정을 허밍으로 표현했다. 설레는 느낌의 흥얼거림이라 보면 된다. 작곡가님께 새로운 장르 하고 싶다고 했다.”

 

-새로운 도전은 왜 하나.

 

“새로운 도전과 무대에 대한 갈증은 꾸준히 있다. 가장 만족스러운 앨범은 스케치다. 앨범을 준비하며 음악에 대해 공부도 하게 됐고 음악적인 부분도 많이 배웠다. 정말 많은 음악이 있고 할 수 있는 것이 많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자작곡은 계속 만드나.

 

“곡작업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 있다. 이왕이면 타이틀곡. 아직은 자신이 없어 그러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

 

-티아라때도 연기 등 하는 게 많았다. 지금은 여행 패션 등이 화제다. 가수로 더 부각되고 싶나.

 

“사실 나는 예전부터 소통을 좋아했다. 팬들과 채팅이나 개인 SNS 활동을 재미있게 해왔다. 이렇게 보여야지 하고 의도한 부분은 없다.”

 

-인터뷰 앞서서 뭐가 제일 걱정 됐나.

 

(눈물)“대표님이랑 친하게 지냈었다. 무서웠다. 저희는 안 좋은 것도 많이 나가고…. 그런 것에 대해 크게 생각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작년 이맘때 열애설, 지금 말할 수 있나?

 

“그때는 아니라고 그랬는데 제 입으로 하면 안 된다 하더라. 지인분 통해서 입장을 전달했는데 많은 분이 못 보셨더라. 친한 지인들 모임이었고 열애 중이 아니었다. 아니라고 속 시원하게 말하지 못했던 것은 소속사가 없어서다. 명확히 할 수 없었다.”

 

-오늘 힘이 없어 보인다. 어떤 것으로 힘을 얻나.

 

“일을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일과 노래를 구분짓지 않으려 한다. 춤추고 준비하고 그런 것이 재미있다. 오늘도 좋았어요. 취미생활 이것저것 좋아해서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요리도 하고 게임도 하고 영화를 보기도 하고 친구들 만나서 수다를 많이 떤다.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너무 힘들 때는 술을 마신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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