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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 눈] 김한수 감독 시스템, 이번엔 가을야구 맛볼까

입력 : 2019-01-25 07:00:00 수정 : 2019-01-24 15: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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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올 시즌엔 빛 볼까.”

 

어느덧 3시즌 차를 맞이했다. 김한수 감독(47)은 지난 2016시즌이 종료된 뒤 삼성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그동안 무너졌던 팀을 리빌딩한 공로를 인정 받아 무탈하게 정규 임기를 수행 중이다. 2019시즌은 지난 두 시즌간 부족했던 과제들을 풀어내고 가을야구에 입성한다면 계약 연장도 바라볼 수 있다. 

 

김 감독의 취임 당시 이견은 없었다. 선수시절부터 삼성의 프렌차이즈로 몸담아왔고 다년간 코치 과정을 거친 만큼 최고의 적임자로 꼽혔다. 하지만 첫 시즌부터 난제로 가득 했다. 1982년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9위)을 기록했던 팀을 재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첫 시즌인 2017년은 깨지고 부숴졌다. 전년도 같은 9위에 머물렀으며 역대 최저 승률(0.396)로 치욕의 나날들을 맛봤다.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5.88로 최하위, 타자진은 타율 0.279로 8위에 머무르며 부진의 터널이 이어지는가 싶었다. 

 

빛을 본 건 2018시즌부터다. 우선 강력한 투수진을 구축했다는 점은 가장 높게 평가 받는다. 특히 영건 투수들이 실력 발휘를 하면서 팀순위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다만 간발의 차로 6위로 밀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 점은 옥에티였다. 이유는 약한 타자진에 있었다. 강력한 타고투저 시대에 홈런갯수 9위(146개)를 비롯해 부족한 장타력은 최대 취약점으로 지목됐다.

 

뿐만 아니라 유독 연장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18시즌 1승3무6패라는 초라한 연장 성적을 기록한 것. 긴 승부 끝에 패하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기 때문에 반드시 연장전 승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집중력과 작전 대결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새 시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모든 감독의 목표는 우승일 것이다. 재건의 추줏돌을 놓는데 성공한 기세를 이끌어 더 큰 산을 봐라봐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 및 코치 시절 삼성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올 시즌 감독 임기 마지막 해인 만큼 우승까지는 아니어도 반드시 강팀 반열에 올려놔야 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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