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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던지고, 안혜지 뛰고…OK저축은행이 만든 '되는 농구'

입력 : 2019-01-24 21:39:50 수정 : 2019-01-24 21: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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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진안.

[스포츠월드=서수원칠보 전영민 기자] OK저축은행 진안(22)의 슈팅과 안혜지(21)의 스피드 앞에 신한은행은 적수가 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2-69(17-15 21-21 20-14 14-19)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귀중한 1승을 챙긴 OK저축은행은 9승 14패를 기록, 하나은행과 함께 공동4위에 올랐다. 패배를 떠안은 신한은행(3승19패)은 7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OK저축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하나은행과의 맞대결이었기에 패배의 충격이 클 법도 했다. 기분 좋게 이어오던 3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예상과 달리 정상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선수단 모두 패배 하나에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정 감독의 예고대로 OK저축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 중심에는 진안과 안혜지가 있었다. 이날 17분 15초 동안 코트를 누빈 진안은 3점슛 1개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필드골성공률은 44%(4/9)로 높지 않았으나 특유의 끈질김으로 신한은행을 괴롭혔다. 특히 외인 선수 단타스에 집중된 상대의 견제를 피해 코트 곳곳을 누비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안혜지는 득점 기회 창출에 앞장섰다. 전반에만 6어시스트를 올린 안혜지는 총 13득점 8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OK저축은행의 승리를 일궈냈다. 안혜지는 경기 내내 자신의 장점을 살림과 동시에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등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상대 수비진 사이에 공백을 만들었고, 3쿼터 종료 1분 전에는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쿼터에도 신한은행으로 흐름이 넘어가려 할 땐 능숙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굳혔다.

 

진안의 끈질김과 슈팅, 그리고 안혜지의 스피드와 경기운영은 팀에 값진 1승을 안겨줬다. 또한 단타스에게 집중되는 견제를 풀어낼 방법까지 제시하는 등 소위 ‘되는 농구’의 한 면을 만들어냈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0득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불 붙은 OK저축은행을 막아낼 도리가 없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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