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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7이닝 축소’…묘수될 수 있을까

입력 : 2019-01-26 15:10:42 수정 : 2019-01-26 15: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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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오는 2020년부터 9이닝이 아닌 7이닝 야구 국제대회가 열린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 대회부터 7이닝 경기를 도입한다”며 “18세 이하(U-18) 야구 월드컵은 2021년 7이닝 경기를 도입한다. 올림픽과 프리미어12와 같은 메이저 대회에선 지금과 같이 정규이닝을 9이닝으로 치른다”고 26일 발표했다.

 

U-23 대회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동시에 WBSC가 세계 랭킹을 집계하는 과정에서 주관 대회 중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다음으로 높게 배점된다.

 

아마추어 국제대회 야구를 관장하는 WBSC의 ‘정규이닝 축소’ 선택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 국제 스포츠 기구는 모든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점과 경기 소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 등을 근거 삼아 야구의 올림픽 종목 잔류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간 WBSC는 ‘연장전 승부치기'를 도입하는 등 비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 했으나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야구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약 12년 만에 2020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기로 했었지만 고초를 겪은 끝에 오는 다시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다. 향후 2024 파리올림픽, 2028 LA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을 유지하기 위해 올림픽 개최국 야구협회와 양해각서(MOU) 체결하는 등 협력 체제를 구축했지만 그에 앞서 ‘룰 변화’로 다양한 해법을 찾으려는 목적이다.

 

아울러 WBSC는 국제대회 순위 결정 방법에도 변화를 꾀한다. 3개 팀이 상대 전적을 따져도 동률을 이룰 때 팀 성적 지표(Team Quality Balance·TQB)가 높은 팀에 상위 라운드 진출권 혹은 높은 순위를 부여하기로 결의했다. 성적 지표란 성적이 동률인 팀 간 경기 중 총 득점을 전체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 실점을 전체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지표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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