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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코리아 경영난… 결국 임페리얼 매각

입력 : 2019-01-29 03:00:00 수정 : 2019-01-28 18: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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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명예퇴직 등 구조조정

[정희원 기자]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결국 임페리얼 브랜드를 매각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오는 3월 1일부터 임페리얼 브랜드 위스키 영업과 판매를 드링스 인터내셔널이 맡아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임페리얼은 1994년 출시된 브랜드로 한때 국내 위스키 시장 1위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윈저와 골든블루에 밀려 3위에 올라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페르노리카의 한국법인은 발렌타인·앱솔루트 보드카 등 수입 브랜드를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와 국내용 브랜드인 임페리얼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등 두 개 회사로 나뉘어 있다. 이 중에서 매각 대상은 ‘페르노리카코리아 임페리얼’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새로운 사업모델에 따라 발렌타인과 앱솔루트 보드카 등 전략적 글로벌 브랜드에 더욱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보다 효율적인 조직과 새로운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소비자 중심의 회사를 만들겠다”며 “이번 조직 변화로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는 임페리얼 브랜드 매각 이후 ‘생존권 위협’을 문제삼아 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회사는 경영난을 이유라고 하지만 지난 2년간 프랑스 본사로의 배당액이 300억 원이 넘는다”며 “직원의 희생을 담보로 이익만 챙기려는 먹튀경영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회사와 노조 사이의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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