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포커스] 노경은-롯데간의 FA 협상 파열음, 재협상 없는 완전한 이별

입력 : 2019-01-29 15:08:23 수정 : 2019-01-30 16:52:4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약간 걱정이 되긴 했는데…”

 

롯데는 29일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했던 우완 투수 노경은(35)과의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팀을 향한 노경은의 애착도 강했고, 롯데 역시 노경은을 필요자원으로 분류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롯데 관계자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지만 양측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해를 넘길 정도로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지체되긴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지난 28일 “29일까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지만,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결렬 보다는 29일 극적 타결이 점쳐졌다.

그러나 결과는 ‘결렬’이었다. 롯데와의 이별이다. 이번 협상에 관여했던 롯데 관계자는 “최종협상은 지난 26일에 이뤄졌다. 구단이 준비한 최선의 계약 조건을 제시하고 답변을 기다렸지만, 선수 측의 견해는 달랐다. 답을 기다렸지만, 최종 답변 기한으로 정했던 29일에도 움직임이 없어 협상을 접었다”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30일부터 진행될 1차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만 불참하는 수준을 넘어 추가 협상도 없다.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원칙적으로는 1월 이후에도 협상 및 계약이 가능하지만, 추가 협상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밝혔다.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진 뒤 가장 아쉬움을 표했던 인물은 양 감독이었다. 양 감독은 “협상이 길어지면서 약간 우려됐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정말 함께하고 싶었는데 협상이란 게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롯데와의 결별이 확정되면서 노경은은 당장 새 팀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어 활용가치는 높지만, 문제는 시점이다. 대부분의 팀이 전력구상을 마친 채 스프링캠프 돌입을 앞두고 있어, 만족스러운 조건의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