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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스프링캠프 ‘핫플레이스’… 왜 오키나와로 모일까

입력 : 2019-01-31 13:34:30 수정 : 2019-01-31 14: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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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2019시즌 스프링캠프도 역시 ‘오키나와 붐’이다.

 

스프링캠프는 흔히 ‘농사’에 비유한다. 전력 구성뿐 아니라 운용 방안까지 한 시즌 성패를 좌우해서다. 사비로 먼저 전지훈련을 떠나는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본진 자체가 움직이는 시즌 첫 공식 일정이다. 각 구단은 직전 시즌 종료 전부터 전지훈련 장소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

 

리그 10개 구단이 일제히 2019시즌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핫플레이스’는 단연 일본 오키나와다. 디펜딩 챔피언 SK를 비롯해 두산, 한화, KIA, 삼성, LG, 롯데 등 총 7개 구단이 집결한다.

 

한화, KIA, 삼성은 캠프 기간 동안 훈련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별다른 이동 없이 오키나와에서만 머문다. SK와 롯데, LG는 각각 미국, 대만, 호주에서 1차 훈련을 치른 후 오키나와에서 2차 훈련에 돌입한다. 두산은 1차 훈련을 오키나와에서 치른 후 미야자키로 이동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키나와가 가지는 매력은 ‘효율성’이다. 10개 구단은 비활동 기간(12월~1월) 단체훈련 금지 규정으로 인해 2월1일부터 일괄적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개막을 앞두고 40일 안팎의 시간 안에 준비를 모두 마쳐야 한다. 가용 가능한 시간이 적은 만큼 불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해야 훈련 집중도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오키나와는 이동 거리가 짧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3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시차도 없다. 반면 미국은 시차는 물론 이동에만 최소 이틀을 소모해야 한다. 전지훈련지로 오키나와를 선호하는 이유다. 오락가락한 날씨가 아쉽지만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이점이 이를 상쇄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오키나와를 찾는 한화 관계자는 ”연습경기를 많이 치를 수 있는 이점이 가장 크다“고 언급했다. 시범경기 시작에 앞서 실전을 치러볼 수 있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은 실보다 득이 많다.

 

NC와 KT, 키움 등 3개 구단은 미국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창단 이후 줄곧 미국에서만 캠프를 차린 NC와 KT는 애리조나 투산에서만 훈련을 진행하고, 키움은 애리조나 주 피오라에서 1차 훈련을 마친 뒤 오는 2차 훈련부터 투산에 입성한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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