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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SK 감독은 왜 헤인즈를 변함 없이 신뢰할까

입력 : 2019-02-01 15:44:32 수정 : 2019-02-01 16: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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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SK 감독은 왜 헤인즈를 변함없이 신뢰할까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KBL 1만 득점이 그냥 이뤄지는 게 아니죠”

 

문경은 감독은 애런 헤인즈(38)의 기술과 영리함을 높게 평가한다. 더불어 ‘KBL 1만 득점’과 ‘통산 리바운드 4000개’의 수치적인 성과는 문 감독을 더욱 확신하게 한다.

 

문 감독은 지난 31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들 왜 내가 헤인즈를 계속 데리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데 최근 경기력으로 증명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다른 상위권 외국인선수를 뽑을 기회가 생기더라도 나는 헤인즈를 무조건 뽑을 것”이라며 헤인즈를 향한 확고한 믿음을 말했다.

 

이어 문 감독은 “헤인즈는 스스로 경기를 풀 줄 안다. 기술도 뛰어나고 영리하다. 아마 마흔 살이 넘어서도 계속 잘하지 않을까 싶다. KBL 1만 득점이 그냥 이뤄지는 게 아니다”며 헤인즈를 극찬했다.

 

사실 헤인즈를 향한 세간의 시선은 차가웠다. 30대 후반인 그는 지난 시즌 농구선수로서 치명적인 부상인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일각에선 헤인즈가 복귀해도 큰 활약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문 감독의 믿음이 통했을까. 헤인즈는 복귀전이었던 지난 23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27점 16리바운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헤인즈는 보란 듯이 활약했다.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5GX SKT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헤인즈는 31득점을 18리바운드의 ‘원맨쇼‘를 펼치며 SK의 승리(90-86)를 이끌었다. 

 

경기 후 “헤인즈가 40세가 돼도 함께하고 싶다"는 문 감독의 발언을 전해 들었던 헤인즈는 “가능한 그 정도로 소화하고 싶다. 자신은 있지만, 가족들도 있기에 기회가 나지 않으면 그 후엔 코칭 스태프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믿어준 문 감독과 SK를 어떤 방식으로든 돕고 싶다는 뜻이다.

 

헤인즈는 KBL에서 2008-2009시즌부터 지금까지 무려 11년 동안 활동하며  KBL 1만 득점에 빛나는 외국인 선수다. 파울유도를 할 줄 알며 영리한 농구를 하는 헤인즈, 문 감독이 신뢰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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