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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모비스에 날개 달아준 양동근–이대성의 완벽 복귀

입력 : 2019-02-02 17:34:50 수정 : 2019-02-02 19: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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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부상 복귀 선수들의 활약 속에 현대모비스가 미소를 지었다.

 

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95-72(26-20 20-23 26-14 23-1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KT전 연승 행진을 6연승으로 늘린 모비스는 시즌 30승(10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면서 2위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4경기 차까지 벌렸다. KT는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멈추며 시즌 18패(21승)째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모비스엔 희소식이 전해졌다. 주축 가드 양동근(38)과 이대성(29)이 부상을 털고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전해 들었다. 라건아 등을 앞세워 여전히 선두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모비스는 두 선수가 빠진 지난달 12일 이후 3승3패로 주춤했다. 2위 전자랜드가 무서운 기세로 추격 중이었기에 두 선수의 가세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다.

 

기대대로 양동근-이대성 효과는 실재했다. 양동근은 경기 내내 9점 2어시스트를 이대성은 8점 7어시스트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100% 수행해냈다. 두 선수의 복귀와 동시에 모비스 특유의 속공 플레이도 살아났다. 실제로 KT의 속공 득점은 6점에 그친 데 반해, 모비스는 속공을 통해 19점을 얻었다.

 

전반까지만 해도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3쿼터를 기점으로 조금씩 모비스로 기울기 시작했는데, ‘부상 복귀 지원군’이 힘을 낸 시점과 맞아 떨어졌다.

 

3쿼터 모비스 공격의 중심은 이대성이었다. 4점 3어시스트로 라건아의 폭발력을 극대화했는데, 백미는 쿼터 종료 2분 26초를 남기고 기록된 라건아의 앨리웁 덩크슛. 스틸 이후 거침없이 질주한 이대성은 라건아의 움직임을 읽은 절묘한 앨리웁 패스를 통해 덩크슛을 이끌어 냈다.

 

전반에만 6점 1어시스트를 올린 뒤 3쿼터엔 숨을 골랐던 양동근은 4쿼터에 빛났다. 경기 종료 7분 27초를 남기고 외곽에서 절묘한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20점 차(79-59)까지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기도 했다.

 

득점이 많진 않았지만, 복귀만으로도 공격은 훨씬 화려해졌고 매끄러웠다. 양동근-이대성 효과에 활짝 웃은 모비스. 간절히 바랐던 선두 수성 시나리오가 쓰일 가능성은 한층 더 커졌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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