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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두산의 신구조화, 마운드는 그렇게 강해진다

입력 : 2019-02-06 13:25:13 수정 : 2019-02-06 13: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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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두산의 허리가 단단해진다. 신구 조화를 통해 투수 강국을 꿈꾼다.

 

지난해 두산은 투수층이 젊어지며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좌완 마무리 함덕주(24)는 핵심자원이 됐고 이영하(22)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데뷔 첫 10승을 신고했다. 박치국(21)은 두드러진 성장세로 불펜의 희망이 됐다. 더불어 곽빈(20)과 박신지(20) 등도 잠재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비시즌 두산 투수진은 부상과 싸우고 있다. 박치국은 정도가 심하진 않으나 오른 어깨 통증으로 1군 스프링캠프에서 제외됐다. 곽빈은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 후 올여름 복귀를 목표로 긴 재활에 들어갔다. 우완 셋업맨 김강률(31)도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여름까지 재활에만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허리가 휘청인 두산은 투수 보강에 나섰다. 젊은 투수진을 이끌 베테랑을 중점적으로 영입했다. 두산은 한화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배영수(38), 권혁(36)을 동시에 품에 안았다. 배영수와 권혁은 삼성 시절 왕조를 함께 건설했고 한화에서도 동행했던 사이다. 경험이 풍부한 즉시 전력감으로 무게감이 떨어진 불펜에는 단비와 같은 존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배영수는 선발이나 롱릴리프로 쓸 수 있다. 제구력과 구속이 좋다”며 “권혁도 팀에 꼭 필요한, 검증된 왼손 투수다. 함덕주 앞에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수진 퍼즐을 맞추고 있는 두산은 4선발을 확정했다. 조쉬 린드블럼(32), 세스 후랭코프(31), 이용찬(30), 이영하가 준비한다. 남은 한 자리는 부활을 노리는 장원준(34), 유희관(33)과 배영수 등이 경쟁한다. 중간계투는 윤명준(30)과 이형범(25)이 감독 눈에 들었다. 윤명준은 지난해 9월 상무 전역 후 어깨 재활에 힘쓰며 실전 감각을 쌓고 있다. 이형범은 NC로 FA 이적한 포수 양의지의 보상선수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춰 땅볼 유도에 능하고, 퀵 모션이 좋다는 장점을 가졌다. 

 

두산은 야수에 비해 투수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두산은 ‘화수분 야구’로 대표되는 팀이다. 끊임없이 성장하는 젊은 유망주들과 베테랑이 합심해 마운드를 지키려 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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