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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맨’ 곽승석, 공수 완벽 조화로 대한항공 이끌다

입력 : 2019-02-06 16:08:26 수정 : 2019-02-06 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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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대한항공이 곽승석(31)을 앞세워 5연승을 질주하던 우리카드를 가로막았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0)으로 승리했다. 승점 55점으로 우리카드(3위·53점)를 밀어내고 2위를 탈환했다. 만원관중(3980명) 앞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중심에 레프트 곽승석이 있었다. 곽승석은 2010~2011시즌 전체 4순위로 입단해 ‘믿을맨’으로 성장했다. 2016년 첫 FA 자격을 얻었을 때도 “대한항공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짧고 굵은 한 마디와 함께 망설임 없이 도장을 찍었다. 곽승석은 지난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팀 전력 보강을 위해 리베로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비록 팀은 챔프전에서 무너졌지만 곽승석의 헌신은 돋보였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이 끝내 챔피언에 등극한 것도 공수에서 뒷받침한 곽승석 활약 덕분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후반기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부진이 극심했다. 풀세트 접전을 치를 동안 5득점(공격성공률 30.77%)에 그쳤다. 이틀 휴식 후 강적 우리카드를 만나는 터라 고민이 깊었다. 1위에서 3위까지 미끄러진 대한항공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상대가 언제든 틈을 비집고 들어올 것이다. 우리카드는 그만큼의 수준을 갖춘 팀이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에 보란 듯이 부활했다. 역대통산 24호로 득점 2000점을 돌파하며 공격 선봉에 섰다. 1세트 중반 정지석이 팔꿈치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비웠으나 곽승석이 중심을 잡았다. 격차가 5점차까지 벌어졌지만 가스파리니와 연속 득점을 쌓으며 추격했다. 1세트에만 6득점(성공률 66.67%)으로 고효율 스파이크를 뽐냈다. 2세트에도 공격성공률이 비교적 낮은 가스파리니를 대신해 팀 내 최다인 7득점(성공률 77.78%)을 몰아쳤다. 곽승석은 총 15득점(성공률 61.90%)을 선보이며 활짝 웃었다. 

 

곽승석의 미소가 계속되는 한 대한항공의 고공비행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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