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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튜 원맨쇼' 도로공사, 흥국생명 5연승 저지…봄 배구 가시권

입력 : 2019-02-06 18:34:54 수정 : 2019-02-06 18: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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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도로공사가 파튜의 한 방으로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6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9-27 25-16)으로 완승을 거머쥐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48점)의 5연승을 저지하고 승점 3점을 따냈다. 3위 GS칼텍스와 승점과 승패에서 동률(승점 40점·14승9패)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봄 배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승리였다. 

 

파튜(34·세네갈)의 활약 덕분이었다. 파튜는 올 시즌 2라운드 초반 도로공사에 합류했다. 기존 외인 이바나 네소비치가 어깨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대체외인으로 선택받았다. 파튜는 이미 V리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2018시즌 GS칼텍스에 몸담았지만, 당시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도로공사에서 봄 배구를 노리고 있는 파튜는 5라운드 들어 주춤했다. 2~3라운드에는 공격 성공률이 40%를 넘었으나 5라운드 두 경기에서는 평균 37.39%로 떨어졌다. 때문에 본래 주전 세터였던 이효희, 최근 주전으로 나선 이원정과 호흡을 다시 가다듬어야 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파튜는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공격 성공률 47.54%)으로 화력을 뽐냈다. 레프트 박정아의 득점 지원(12점·공격 성공률 22.72%)이 평소보다 약했지만, 파튜의 어깨는 뜨거웠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손쉽게 챙긴 뒤 2세트 6점 차의 열세로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파튜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원정이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자 파튜가 오픈 득점으로 19-18, 점수를 뒤집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도 파튜가 해결 능력을 발휘했다. 네 번이나 거듭된 듀스 끝에 퀵오픈 공격으로 2세트 마지막 점수를 가져왔다. 도로공사가 완벽한 셧아웃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결정적 장면이었다. 파튜의 활약으로 봄 배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 도로공사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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