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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팀 내 빈틈없는 삼성생명, 플레이오프가 보인다

입력 : 2019-02-07 10:33:31 수정 : 2019-02-07 10: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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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일단 플레이오프에 가야죠. 그게 우선입니다.”

 

삼성생명 프런트가 지난달 23일 KEB하나은행전에서 77-61 완승을 거둔 후 한 말이다. 물음표가 따랐던 그때와 달리,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삼성생명은 시즌 초 부침을 겪었다. 야심 차게 데려온 외국인 선수 티아나 하킨스가 부상과 개인 사정 때문에 합류를 미뤘기 때문.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임시 대체로 아이샤 서덜랜드와 카리스마 펜을 데려왔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력상 핵심인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니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다행히 김한별, 박하나, 배혜윤 등이 고군분투한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를 겨우 유지하고 있었다. 더 늦게 전에 확실한 3위 굳히기가 필요했던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하킨스를 가승인 신청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당시 임 감독은 “하킨스는 국내 선수들과 공격에서 공간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한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하킨스는 감독의 믿음에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첫 경기였던 KB스타즈전에서는 팀의 68-74 패배를 막지 못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적응했다. 임 감독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하킨스 덕분에”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문제 뿐만 아니라, 탄탄한 전력과 어린 선수들의 가파른 성장세도 삼성생명의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박하나가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지난 OK저축은행전에서는 김보미가 출전해 공백을 제대로 메웠다. 이따금 터지는 이주연, 윤예빈 등 어린 선수들의 맹활약도 든든하다. 팀 내 빈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생명은 지난 4일 신한은행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2연승을 기록했다. 오는 10일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는 더 이상 막연한 목표가 아닌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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