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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지 해지' 박동원·조상우, 복귀까지 남은 과정은

입력 : 2019-02-08 19:58:51 수정 : 2019-02-08 21: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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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키움 포수 박동원(29)과 투수 조상우(25)가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한다. 

 

KBO는 박동원, 조상우의 징계와 관련해 8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상벌위원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증거 불충분 무혐의가 결정됨에 따라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해지하기로 했다”며 “다만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는 행위로 KBO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해 5월 23일 새벽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과 여성의 친구까지 성폭행하려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품위손상행위를 근거로 들어 활동정지 제재를 내렸다. 그러나 두 선수는 8개월간의 긴 법정 다툼 끝에 지난달 28일 법원으로부터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봉사활동 이수가 남았지만, 활동정지 제재가 풀려 사실상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박동원과 조상우는 한 가지 관문을 더 남겨뒀다. 키움의 자체 징계 수위다. 키움은 KBO 상벌위원회의 결정을 예의주시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내릴 계획이었다. 키움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박동원과 조상우의 전지훈련 합류 등 여부도 결정된다. 키움은 오는 1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19일 투산으로 이동해 내달 8일까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키움으로서는 박동원과 조상우의 가세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박동원은 키움의 굳건한 안방마님이었고, 조상우도 마무리 투수로서 팀 뒷문을 잘 지켜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해 5월 말부터 활동이 정지돼 사실상 한 시즌을 그대로 흘려보냈다. 팀 훈련 참여도 불가능해 개인적으로 운동해야 했다. 올 시즌 개막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사회봉사활동과 키움의 자체 징계, 실전 감각 회복 등 박동원과 조상우가 풀어가야 할 숙제는 아직도 산적해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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