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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새 외국인 투수 켈리, ‘소사의 추억’ 지워줄까

입력 : 2019-02-12 07:00:00 수정 : 2019-02-11 15: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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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냉정했다. ‘한 번 더’를 외칠 수도 있었지만 선택은 전격 방출이었다. 프로의 세계였다. LG에서 다년간 에이스로 군림하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얘기다. 평균자책점 3.52(리그 3위), 9승(공동 18위), 퀄리티스타트 18회(공동 5위). 2018시즌 소사의 성적표다. 10승은 채우지 못했지만 충분히 에이스로 불릴만한 지표들. 하지만 전력 노출이 심하다는 점과 잔부상이 재계약의 걸림돌이었다. 결국 새 어깨를 찾았다.

 

새 얼굴은 소사보다 나은 선택이 될까. LG는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케이시 켈리(30·190㎝·97㎏)를 영입했다. 켈리는 KBO리그 신규 영입 선수 한도액인 100만 달러를 가득 채우면서 조명을 받았다. 2012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6경기 85⅔이닝 2승1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켈리는 지난 1일부터 호주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센터에서 50명의 동료와 함께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켈리는 “호주에 온 첫날부터 모두가 반겨줘서 감사하다. 지금은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새 시즌을 시작하는 긴 여정의 첫 단추인 스프링캠프는 언제나 설렌다”고 웃어 보였다.

 

위험 요소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메이저리거가 KBO리그에서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켈리는 “KBO리그는 스프링캠프가 일찍 열리는 것을 알았기에 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며 “몇몇 선수들을 잘 안다. 그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면 매우 즐거울 것 같다. 멜 로하스 주니어(KT)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고 내심 대결을 손꼽아 기다리는 눈치였다.

 

소사가 그랬듯 팀을 이끌어야 한다. 동료인 타일러 윌슨과 원투펀치 임무도 주어졌다. 월슨(9승)과 소사는 지난 시즌 18승을 합작했다. 켈리는 선발 투수인 만큼 체력 유지와 다양한 구종을 최대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켈리는 “내 장점은 제구력이다. 커터, 싱커 등 여러 가지 구종을 던질 수 있다”며 “심리적으로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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