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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총재의 일성(一聲)] 태권도는 저개발국 소외계층에 꿈과 희망을 주는 올림픽 스포츠다

입력 : 2019-02-13 06:00:00 수정 : 2019-02-12 1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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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전 세계인에게, 특히 저개발국 소외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올림픽 스포츠다.

 

전 세계 209개국 올림픽 스포츠 태권도를 관장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의 미션(mission)은 ‘전 세계 각국에 초보 수련인부터 엘리트 선수에 이르기까지 태권도를 보급 발전시켜 모두가 태권도를 수련하고 관람하며 즐기게 하는 것’이며 세계태권도연맹의 비전(vision)은 ‘인류 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보다 나은 국제스포츠연맹에서 최고의 연맹으로 되는 것’이다.

 

이러한 WT의 미션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이 2019년 초부터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좋은 소식이 국내외에서 들려오고 있다.

 

지난 1월25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영국 런던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태권도를 2020년 도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이어 2024년 파리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지난 2월5일부터 6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제8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69개국 총 392명의 선수와 225명의 임원을 포함한 전 세계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과 장래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기대하는 꿈나무들에게는 복음과도 같은 뉴스였다.

 

또한 IPC 집행위 개최와 같은 날인 1월25일 세계태권도연맹 회의실에서는 아시아발전재단(ADF)이 아시아 지역 저개발국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지정 기부금 1억원을 WT에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WT는 인류 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 1월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을 자체 예산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조남철 ADF 상임이사가 WT 총재인 필자에게 전달한 지정 기부금 전액은 WT 태권도 케어스(Taekwondo Cares) 프로그램 중 아시아 지역 태권도 저개발국 지원에 사용된다. 전달된 기부금 중 절반인 5000만원은 네팔 소년원생, 여성 가정폭력 피해자, ‘엄홍길 휴먼재단’이 네팔 오지에 설립한 학교 학생들에게, 그리고 나머지 5000만원은 캄보디아 및 스리랑카의 ’집 없는 길거리 어린이’ 및 전쟁 고아를 대상으로 태권도 및 한국어 무상 교육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ADF 지원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은 ‘2019 WT-ADF Taekwondo Cares 프로그램’이란 별도의 사업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관련 사업은 모두 네팔, 캄보디아, 스리랑카 국가태권도협회를 통해서 사업계획서 작성, 자금 전달, 그리고 중간 및 최종 사업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가 진행된다.

 

본 기고를 통해 필자는 아시아발전재단이 WT의 인류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 노력에 함께해 준 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태권도 발상지인 한국의 기업, 태권도 단체를 포함한 다른 NGO 단체들도 WT와 뜻을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필자는 ADF 자금 수혜자 중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나 올림픽 태권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태권도는 진정 저개발국 소외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올림픽 스포츠이다.

 

 

▲조정원 총재는

 

△1947년 서울 출생 △서울고 △경희대 경제학과 졸 △미 페어리디킨슨 대학 국제정치학 석사 △벨기에 루뱅대학 국제정치학 박사 △1979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997∼2003년 제10, 11대 경희대 총장 △2006.11 석좌교수, Renmin University, China∼현 △2002∼20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현 △2005년 대한올림픽위원회 고문∼현 △2009년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사장∼ △2016.5-현재 태권도박애재단 설립자 및 이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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